가타기리 주류점의 부업일지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8
도쿠나가 케이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어느 지방 소도시에 " 곤란할때  믿고 찾는  참마음 배달 " 을 하는 가게 있다 .

그런데 이가게는 배달업체가 아닌 주류를 파는 곳, 가타기리 주류점이다.

이가게 좀 이상하다..


사장 : 가타기리


검은 양복에 하얀드레스 셔츠 입고 늘 침울한 표정의 30대 초반쯤

말이 없고 무뚝뚝하다.가게의 영업에 별 관심이 없다.


종업원 : 후사에

동글 납작한 뽀얀얼굴에 작은눈 나이는 60대쯤

수다를 좋아하고 참견하기를 좋아하며, 놀것은 확실히 노는 스타일

장아찌를 좋아해서 매일 달고 산다.

가타기리 주류점의 모습, 그리고 배달 밴 ..

 

 

주류를 사러오는 사람들보다 무엇인가를 배달을 맡키는 사람들이 더많은곳 이다.

그곳을 운영하는 가타기리 사장 또한 이상한 배달에 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장마다 다앙한 배달을 맡고 그것을 배달하는 동안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단기알바생의 우울 )에서는 마작에 손을 댄 대학생 마루카와가 단기알바생으로 취직한 곳 가타기리 주류점을 방문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톱아이돌 콘서트장에 수제케익을 배달해달라는 일을 맡게 되고,

삼엄한 경비를 뚫고 그곳을 통과하기 위해 가타기리사장과 마루카와의 생고생이 시작되고 , 콘서트장 대기실을 통과한 가타기리 사장앞에 아이돌인 그녀는 이상한 질문을 하면서 답하라고 한다.


 

밤하늘의 달을 우러러보며 마루카와는 다짐했다. 주류점 아르바이트는 두번 다시 안하다고 ...

 

 

전철혹은 우주선)  어느동네에 택배물품을 전해주러 간 골목에 나타난 꼬마 아이가 가타기리에게 의뢰를 한다.


빈티슈 갑을 두개, 위아래 붙인 직방체. 옆구리에 동그랗게 오린 색종이 세개가 나란히 붙어있고 위쪽에는 빨대 두개가 제각기 다른 쪽을 향해 붙어있다 - 우주선 혹은 전철인 것같은 물건을 엄마에게 배달해 달라고 한다.

택배비는 일백오십이엔 동전을 주면서 엄마이름만 말하고 주소도 없고 병원인지 미용실인지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의뢰다.

어떨결에 맡게 된 의뢰를 가지고 돌아온 가타기리에 후사에 꼭 의뢰를 받아서 택배물품을 도착하게 하라고 한다.

과연 가타기리는 그꼬마의 엄마에게 우주선 혹은 전철을 갖다 줄수 있을까?

찾아가는 과정과 찾고 나서의 과정속에서 안타까움과 함께 가타기리가 느끼는 감정들의 애잔한 묘사가 좋다.

억지스러운 결말도 동정어린시선도 없지만 따스한 시선과 그시선 앞에서 냉정을 잃지 않는 가타기리가 있다.


그아이는 아직 어리다. 앞으로 얼마간 꿈을 꿔도 무방하리라. 깊고 질긴 절망와 대면해야 할 때가 곧 닥치고 말테니까.

 악의 ) 당신에게 어느날 악의가 배달되어온다면 ? 아줌마 ,미련퉁이,뚱땡이로 불리는 직장여성 요코.

남자직원들의 경멸과 여자직원들의 멸시속에서 직장생활을 해야하는 요코에게 더욱더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며 비하발언을 서슴치 않는 과장 , 직원들앞에서 요코를 자주 무시하고 경멸하는 것 때문에 직원들의 무시와 경멸이 심해져 가던중 인터넷을 통해 무엇이든 배달해주는 가타기리를 발견하고 술김에 "악의" 배달해달라고 의뢰를 하게 된다.

가타기리가 배달하는 악의는 어떤 방법으로 배달할것인가? 악의을 받는 그사람은 어떻게 할것인가?


사람이 제일 무서워하는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


유령이나 어둠 .. 뭐 그런거 ?


어째든 그런걸 한마디로 말하면 정체를 알수 없는것 아니겠어요? 사람의 지혜로는 풀 수 없는것 "

이라고 할수도 있고요 ... 심령현상은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니까 무섭죠.

재해도 언제 일어날지 모르니까 무섭고요. 죽음도 .. 사후의 일을 모르니까 무서운거죠

그런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신앙이나 종교가 생기는 겁니다.

 

바다와 상흔 ), 아침의 방문자)에도 이상한 의뢰인도 나타나고 ,가타기리의 아픈 사연도 조금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점점 재미있으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단순히 배달의뢰만 받는 것이 아닌 배달을 통해 자신의 아픔을 치유해나가는 가타기리사장을 보면서 사람을 통해 아픔을 받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치유를 받기도 한다것을 알게 된다.

이상한 택배의뢰를 받는 가타기리 주류점 사장은 사실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줄 의뢰받는 곳을 발견하기 위해 그가게를 연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픔을 아는자만이 아픔을 이해하고 감싸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작가는 이중생활소녀)라는 작품을 통해 만났는데 그때도 유쾌함속에 현실의 슬픔이 간간히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번 작품도 시크한 가티기리 주류점이라는 곳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잘 묘사한것 같다.

잔잔한 일상속에서 겪는 우리의 상처들을 보듬어주는 글이라서 좋은것 같다.

현실에 없는 가타기리 주류점이 사실 어느 변두리 조그마한 곳에 존재할지도 모르니까 ...

  

이중생활 소녀와 생활밀착형 스파이의 은밀한 업무일지

작가
도쿠나가 케이
출판
비채
발매
2014.11.11.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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