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아트북
제스 해럴드 지음, 김민성 옮김 / 아르누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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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이나 주관적으로 쓴 서평]


이전에 발표됐던 원작 스파이더맨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지금 MCU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와는 성격면에서 부터 많이 다르다.

원조가 주는 우울한 느낌에 가장 가까운 건 토비 맥과이어가,

가장 영화다운 적당한 텐션은 앤드류 가필드다.


그중 제일 많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오고 있는건 톰 홀랜드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계속 보면

이 배우가 이 역할을 하면서 

마치 영화안에서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음을

관객이 스스로가 관찰할 수 있을 만큼

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모습들을

시리즈마다 자연스레 보여주며 롱런 중이다.


이 아트북 속 영화는 가장 최신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인데

3명의 기존 스파이더맨들이 멀티유니버스란 개념 때문에

한 곳으로 다 모이게 됨으로써  

사라졌던 예전 스파이던맨을 맡았던 배우들까지 

다 볼 수 있었던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었다.


아트북...


읽기 전에 깜박했었고

읽으면서도 또 깜박했었다.

아트북이란 삽화집에 가깝다는 걸.


영화 속 자체 스틸컷이 아닌 

대부분 영화 사전제작 단계에 쓰였던

스토리 보드나 아이디어, 기획내용들을 기반으로

그래픽 구성과 주요 소품들에 관한 계획도 보여주며

여러 캐릭터들을 뎃상 형식으로도 보여주는 구성이다.


사적으로 인상깊은 이 책만의 하이라이트는

14p. 162p, 209p에서 시작되는

3명의 스파이더맨들 마다의 수트들을 

다각도에서 보여주는 스틸컷과 그래픽이었다.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토르의 번개나 망치,

아이언맨의 다이나믹한 커스튬은 아니지만,

매끈한 쫄쫄이 의상인 수퍼맨과 비슷한 

속옷차림 같은 그만의 수트에

허리띠나 손목 거미줄이 복장의 거의 대부분임에도

가면의 그 눈매나 가슴 정가운데의 거미모양 등은

어느 캐릭터보다도 단순하고 강력하다고 느끼게 된다.


역대 3명의 스파이더맨들이 입은 

수트와 아웃핏을 볼 수 있는 이런 페이지들은 

읽는게 아닌 보면서 공유되기에

더 가치있게 다가오는 특별함이 존재한다.


이 이외의 설명들이나 인물들은

거의 100% 더 그래픽이나 그림들로 채워진 듯한데,

고블린의 망가진 글라이더로 조립해 만든

변형된 고블린 수트의 탄생과정과

그 구상을 그림으로 볼 수 있는 것 또한 나름 흥미로웠다.


영화를 봤다면 알겠지만,

가장 나이든 캐릭터로 돌아온 배우의 외관은

1세대 스파이더맨이었던 토비 맥과이어와

고블린 역의 윌렘 대포로 기억한다.


배우의 나이 들어가는 얼굴은 아름답다고 하지만

SF장르나 액션영화 속 캐릭터의 노화를 보게 되는 건

그리 달갑지 만은 않았는데,

이 책으로 이 캐릭터들만이 가진

세세한 사전 구상들과 특징들을 

영화 관계자처럼 자료로써 들여다게 되니

단순한 관객의 입장보다 깊숙히 들어갈 수 있어

주연 이외의 모든 배역 하나하나가 가진

그들만의 소중한 포지션들도 

가치있게 되새겨 볼 수 있었다.


스파이더 맨이란 캐릭터의 외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근육질이 아닌 매끈한 생활몸매 같은 스파이더맨이 보여주는

그 실루엣도 매력적이라 느낄거라 생각한다.

게다가 그만의 포즈 또한.


첨탑 끝에 앉아 양 발바닥은 모은 채

양무릎을 기점으로 다리는 마름모 꼴로 구부리고 앉아

첨탑 끝을 붙잡고는 먼 곳을 응시하는 한마리 새같은 자세나,


한 다리는 길게 뻗고 다른 구부린 다리엔 엉덩이를 기댄 듯 앉아 

몸을 사선으로 뻗친듯한 자세는,

유연하고 강인한 이 캐릭터만의 역동성을 느껴볼 수 있게 한다.


당연 글보단 그림이 많은 구성이고,

아트지를 이용한 인쇄물이라

빛을 받으며 책을 보기엔 재질상 반사되는 편이니,

요령껏 책 각도를 잘 조절해 보는 건 

독자 각자의 노하우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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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디젤 미스터리 - 전쟁 전야, 천재 엔지니어이자 사업가의 운명 속으로
더글러스 브런트 지음, 이승훈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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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에 관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책제목 속 디젤은 바로 디젤엔진을 말할 때 쓰는

바로 그 단어 속 디젤, 

이것은 사람이름이었다.


나만 몰랐을까?

아니, 생각해 본 적 별로 없다는게 맞겠다.


책의 말미에는 더 정확히 나오지만

저자 더글러스 브런트는 잊혀진 인물이 된 

디젤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는다.

그의 발명이 인류에 공헌한 만큼 

세상이 그를 알아주길 원하는 마음이 느껴질만큼.


그런 의미로 루돌프 디젤에 관한 

자세한 업적과 당시 시대상,

그리고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이 책은 상상을 가미해 다룬다. 


루돌프 디젤은 아마도 천재였을 것이다,

실제 천재로써의 대우도 받았고.


하지만, 작가는 디젤이 

천재로써의 이뤄낸 업적에만 주목하지 않고

한 인간으로써 경험해야 했던 가족사나

공익적 결과물을 내기까지 인내했던 연구과정 

당시의 사회상 등을 더 보여주려 한다.


디젤이란 인물만큼이나 그와 동시대를 살고간

다른 유명인들에 대한 기록들도 알게 되는 건

주인공 이야기 만큼 재밌던 부분이다.

특히, 록펠러의 인생은 디젤과 대비하여

저자가 좀더 공들여 서술해 놓은 부분.


먼저, 주인공 디젤.


10대 시절의 디젤에게 부모는 

아들의 재능발휘나 행복만을 위해

뒷바라지에 목숨 거는

그런 류의 부모상은 아니었다.

오히려 대학을 가면 더 좋은 조건을 가지게 되고

가족에 도움도 될 수 있다는 

디젤의 미래계획 포부 보다는, 

당장에 거기에 쓸 돈이 없기도 했고

그럴 마음도 부모로써는 부족했다.

특히나 그의 아버지는 어린 디젤과 

이 상황에 대한 결정을 두고

마치 동급생들처럼 다투기도 해야했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는 디젤에게

'이제껏 살아오면서 자식인 네게 

부모가 들인 공을 인정 못하냐'며

제차 자식의 학업을 위해 감내해야 할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을 현실적으로 버거워했다.

그러다 운좋게 바르니켈이란 이의 하숙지원과

독일 학교장의 입학금 지원 등이 맞물려

디젤의 인생은 좀더 순항할 수 있게 돕는다.

그렇게 디젤은 공대생이 되었고 

디젤기관을 만드는 여정이 시작된다.


다음은 록펠러.


디젤의 전기문에서 이 사람을 중요히 언급한건 

저자가 독자도 알았으면 하는 몇몇 부분들로 인해

디젤과의 유사한 박복한 가정환경의 출신이었단 점과 

디젤 사망과 관련해 추리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록펠러는 결손가정이었고

디젤의 아버지 또한 딸을 잃고 기존의 정서를 더 잃어갔으니

두 사람이 불우한 가족사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싶어한다.

그럼에도 부모의 행적을 쫒다보면 

디젤이나 록펠러 모두 그들을 훌륭하게 한 자질들이 

이런 부족한 아버지들로부터 나온 것도 분명 존재함을 

균형적인 텍스트로 와 닿는게 배치한 게 쿨해 보였다.


디젤의 죽음은 아직도 의문사고

죽음도 목격자만 존재할 뿐이지

수습된 시신이나 사건자체로는 종결되지 못했다.


그의 죽음은 디젤기관이 석유와 대척점에 섰던 발명품이라

석유산업과 관련깊던 록펠러가 

디젤의 의문사에 강한 연관이 있는 것처럼 언급되나

왠지 이또한 하나의 설일 뿐임은 독자도 느낀다.


디젤이 에디슨이나 테슬라처럼

유명과학자로써 크게 회자되지 못하는 이유엔,

자살이 유력한 사망원인이란 가능성 때문도 있다.

그러나 그게 최종적으로 맞다한들

여러모로 디젤의 업적에 대한 후세의 평가는 

무척이나 아쉽다는 것엔 동감할 수 밖에 없었다.


석유 대신 곡식 등의 식물성 연료만으로도 가동되는

새로운 기관을 만들고자 발명됐던 디젤기관.


책의 맨 마지막엔

디젤이 생전에 남긴 이야기 하나가 있는데,

그 말이 디젤의 인간됨과 

세상의 많은 인과관계들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여겨 

이를 인용함으로써 글을 마무리 해본다.


'예술가의 구상과 창조기법으로 

뭔가를 설계하고 발명하는 건 멋진 일이다.

그러나, 

나는 이 모든 것에 과연 목적이 있었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그 결과로

행복하게 될 수 있는지까지는 

결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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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으로 읽는 발의 과학 - 족부 질환 예방과 발 운동의 모든 것
손성준.이재훈 지음 / 현익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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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이나 주관적인 서평임]


운동을 5가지 정도로 나눈 부분이 실렸는데 이는,

유산소, 저항성 근력, 고유 수용 감각성, 

유연성, 협응성 모토 컨트롤로 나눠 표로 보여준다.

서로 나눠진 운동방식들 이지만

발이 제대로 기능할 때

올바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움직임들이란 

서로의 공통점이 있다.


특히, 

고유 수용 감각성 밸런스 운동에 소개된

맨손체조, 태극권, 체중이동은 

발이 분명히 쓰임에도 

보는이나 하는 사람 모두

그냥 정적인 모습으로 느껴 

단순히 몸을 수직으로 세우는 

보조역할 뿐이라 생각할 수 있기에,

발이 얼마나 크게 이 동작들에 관여 하는지는 

잊고 수행 할수도 있는 운동에 속할거란 생각도 든다.


책내용들은 발에 관해 상당히 깊은 지식까지 제공하는데,

족부의학이나 기타 발관련 전문서적까지는 아니지만

이정도 분량에 이정도의 컨셉으로

알아두면 좋을 지식들 그 이상의 범위까지

발구조와 기능들을 소개해 놓음으로써

접해보게 한 해당지식들 수준이 꽤나 높다.


발의 아치...


평발을 설명하기 위해 자주 언급될 때나

발바닥의 오목한 홈이 아치란 건 들어 많이 알겠지만

'윈드라스 메커니즘'으로 

아치원리를 설명하는 건 잘 못접해 봤었을거 같다.


그럼에도 책은 이 메커니즘을 시작으로 

발에 아치가 있는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스프링처럼 늘었다가 다시 원상태로 오는 원리로 

발뒤꿈치에 붙어있는 족저근막과

종아리에서 발로 내려오는 외재근육의 길이가 

늘여나면서 탄성에너지는 저장되고,

이렇게 저장된 에너지가 

엄지발가락이 지면에 안정적으로 닿은 상태에서

발뒤축이 들릴 때 에너지가 발산되는걸 보여준다.


이 메커니즘의 반복을 

몸이 발을 거쳐 보행 중 행함으로써 

걷는 동작이란게 만들어지게 되고.


책은 이를 침대 매트리스에 비유하며

몸무게로 눌렸던 스프링이 본래 모양으로 돌아오려는 

탄성회복과 비슷한 원리라는 쉬운 예도 첨부해 놨다.


발을 설명하는 여러 책들을 만났지만

보통 종아치와 횡아치란 개념으로

발의 지지대 구조를 먼저 설명하는 경우는 많았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 발이 구현하는

에너지 메커니즘부터 설명한 후

종아치 횡아치 등 인대배열식의 해부적 구조나

서브탈라 등의 주요 골구조 설명으로 이어가기에

색다르고 매우 좋은 설명이라 느낀다.


그렇다면 발의 기능이나 구조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는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대개 신체의 수직 정렬관점에서 보면서

발 뒤꿈치의 아킬레스건의 바닥과 

수직상태인지를 보면서 측정하지만,

이 책에선 이또한 

발의 여러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언급하는 것들 중 하나일 뿐

특별히 특이한 것을 가르쳐주는 것처럼

아킬레스의 모양이나 발아치의 높이를 논하진 않는다.

그래서 이것도 좋았다.


오히려,

발가락 사이 간격이 없거나 반대로 여유가 있다면

왜 발움직임이 달라지고

이로인해 어떤 영향을 받고

무슨 근육과 써야 올바르며

때론 약화될 수 있는지

단순 평가방식보다 앞서 실어 놓음으로써 

독자의 안목을 높여주는데,

이런 세세한 책의 진행방식은 

발을 어떻게 보고 다루고 있다는 저자들의 전문성과

독자에게 발 지식들을 어떤 방향으로 알려주고 싶은지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했다.


발의 구조를 설명하는 부분은 당연 많지만

결국 책은 진행 될수록 보행을 위한 것들과

발뿐 아닌 발목능력의 보강 등까지 다루며

발움직임에 관련된 여러가지를 이어나가는 구성.


해부적인 측면 지식보다는

발과 연결된 종아리나 

외측 IT밴드 등을 위주로 

발의 움직임을 상상하듯 이 책을 봐도 좋다고 본다.

발에 대해 읽고 알게 될 독자 스스로가 

좋은 지식들을 능동적으로 음미해 봐야 

자신에게 적용가능하고 필요한게 뭐지 

발에 대한 지식들을 활용할 수 있으리라 느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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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독서, 탈Book
박상배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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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서평제목 때문에 이 책을 혹시 

남북분단을 다룬 책이라 오해하려나?


설사 그런 오해를 줬을지라도

저자 본인이 이런 오해의 소지를 먼저 언급했듯 

이 책은 진짜 탈북을 다루는 책은 아닌,

북을 이탈해 한국으로 넘어 온 

탈북민들의 의지나 유사한 마인드를 닮기 위해 

일부러 탈Book이란 동음이의어를 썼다고 이야기 한 바

이런 소개가 실수라 생각은 안 하겠다.


이 책의 성격을 뭐라 말해야 할까?


처음에는 책에 매몰되지 말고 실행에 옮기라는 

책을 중심도구로 한 동기부여나 가이드 정도로 추측했으나

읽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담으려 노력한 책이었다.


넓게는 생활방식을 바꾸는게 목표겠지만

이로 인해 예전엔 경험하지 못했던 행동변화로 이어지고

끝내 생각패턴까지 바꾸는 것을 꿈꾸는 내용이라 본다.


여러 사례들이 이 책에 실렸는데

이미 저자의 방식대로 실천하여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낸 실제 사례들이면서 

각 사연마다 캡쳐된 해당 온라인의

영상들과 메모들까지 등장시켜

단순 학습을 위한 자기계발 뿐만 아니라 

건강, 다이어트, 재테크 등

스스로 성공해 볼 수 있는 사례마저 다루기에

전천후 적인 가르침을 주려하는게 

이 책의 목적 같았다.


실은 가르침이라기 보다는 공유의 개념도 클수 있다.

바른 실천능력 향상을 그룹멤버들끼리 독려하고 공유한다는.


저자가 운영하는 커뮤니티가 있는데

이를 통해 실제로 온라인에서 매일 만나

각자의 결심을 이뤄가는 영상을

같이 공유해 캠으로 그걸 보여주며

하루의 결심이 단 하루로 끝나지 않고

서로 결실을 얻을 수 있는 날까지 상부상조하게 한다.


일례로, 

새벽5시 전에 일어나는 자체가 목적이 아닌

그 시간을 생산적으로 써야지만 

저자가 말하는 1단계 '생존신고'는 제대로 완성되는데,

이런게 포함된 4단계로 이루어진 탈Book 속 루틴은

쉬운 듯 보여도 실은 매우 어려울 수 있겠다 싶다.

이 책 때문이 아니었긴 했어도

소개된 루틴과 매우 비슷하게

1년 정도 불가피한 실천을 해 본 경험이 있기에

저자의 방식을 실천해 봤을 때의 이점과 

그 지향점이 옳음을 선경험자로써도 공감하는 바가 있었다.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야하는 

그 간단한 원리는 무시한 채,

많은 사람들이 체질상 본인은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고 말한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고

일찍 일어나면 다시 일찍 자야하는 루틴인데

말은 쉽지만 이 얼마나 어려운가?


이 간단한 걸 매일 반복해야 하고

그렇게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건,

이 규칙을 깨지 않을 일상의 안정이 반복되야 한다.


저녁 약속도 잡기 어렵고, 

쇼파에서 누워 늦은 밤 영화보기란 포기해야 한다.

야식이나 의미없이 자지 않고 밤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결국 그만큼의 아침시간의 포기를 의미하는 거라서. 

그래서 책 속 5의 법칙 또한 특별하게 다가온다.


5의 의미 속에는 실천환경과 사람 등 여러가지가 들어있다.

그러나 간단히 독자 스스로 생각해 보면

5란 것이 꼭 5인의 동료만은 아닐 수 있겠다.

늦장 부리는 걸 5초 안에 깨고 더 실행가능해 지고

5명의 동질감을 느끼는 이들과 가까이 했을 때

책이 의미한 이 '근묵자흑'의 반대개념도 실천하게 되므로.


책 속에 책이 들어있는 느낌을 받을 만큼

다양한 좋은 책들이 인용되거나 언급된다.


그 중 의외의 인물은 '앨버트 엘리스'인데

그는 세상을 떠난 유명 심리학자로써 

저자가 말한 ABC이론으로 요약될 수도 있겠으나

각자 가진 '신념'을 확인하게 함으로써

무의식 중에 지켜 온 본인만의 신념 중 무엇이

합리적인지 또는 비합리적인지를 분별해 봄으로써

자조적 깨우침으로 이끄는 심리검사법을 개발한 학자다.


앨버트 본인의 삶 자체도 매우 일반적이지 않았음에도

그 불우한 환경을 극복한 건, 이 사람에게 숨겨진 여담이다. 

이 책이 분명 심리학 책은 아닌데 이렇게

초반에 앨버트 엘리스의 이름이 호명된 건 뜻밖.


이 책을 보고 난 후,

지금은 작고한 피터 드러커 교수의 

'자기경영노트'가 떠올랐었다.


그 책이 자기계발이란 장르를

순수 경영학자의 시각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에게 생활과 학습에 도움이 될

길잡이 이론을 소개했던 책이었다면,

이 책은 좀더 1:1코칭 느낌으로

한국적 문화가 짙게 밴 보급형 자기계발서로 봐도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피터 드러커의 책도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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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하지 않은 한마디
쓰카사 타쿠야 지음, 김슬기 옮김 / 시옷책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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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이나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보통 말하는 스킬을 가르쳐주는 책들을 보면

저자의 말처럼 벽을 경험할 수도 있으니까.

그 이유는, 상황은 매번 같을 수 없음에도

책은 일정한 법칙을 적용할 수 있다거나

어느 정도 외우고 학습된 방식으로

대화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잇단 스탠스를 보이기 때문.


실제 이런 방식의 말하기 학습이란

현실에서 크게 소용없다는 걸 

독자가 아닌 저자가 먼저 언급해 줌으로써

오히려 책에 왠지 기대를 더

걸 수 있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저자는 상대의 방해로 부터

바른 대화방향을 유지하기 위해

3가지 대응법을 이야기 한다.


1. 받아들이기, 되묻기, 받아들이고 되묻기

2. 포커 토크, 포커 보이스

3. 상처받지 않는 강인한 마음


1번째 법칙은, 

상대가 정직하지 않을 때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일단 상대의 거짓에 대응하고자 하다간 할 말을 잃게 되거나 

자신 스스로를 먼저 부정하게 만들수 있어

순간 대답이 꼬이는 걸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여기서 받아들인다는 것은, 

거짓에 대해 인정하라는 것이 아니고

실제 거짓을 진실로 받아치기 위한 

선제요건을 말한거라 할 수 있겠는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받아들이도록 

거짓이나 강요로 오히려 압박해 오거나

그러기에 전혀 기억할 수도 없고

약속할 수도 없던 일과 말을 되물어올 때,

상대방으로써는 아예 그 전체 거짓상황과 거짓기억은 없기에

거짓말 한 사람에게 재설명을 하도록 하고 

기억을 돕도록 만드는 요청을 거짓된 쪽에 하는 것.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겠으나

거짓말에 거짓말을 계속 덧붙이는 대화상대에겐

온전한 대응으로써 이게 전부라면 

또다시 문제는 생기겠다 느낀다.

그렇기에 일단 책은 

되묻거나 다시 받아들이고 또 되묻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대응법도 소개된 것.


2번째 법칙은, 

포커페이스란 용어와 유사한 응용으로

감정에 휘둘려 대화를 하게 됨으로써 

스스로 이성을 잃지 말고,

마음은 이미 혼란스러워졌을 망정 

목소리만큼은 어느정도 이런 심적변화와 달리 

침착한 톤을 유지해 보라는 충고다.


여기서 침착하란 건 결코 냉정까지 바라는 건 아니다.

100점까지의 침착은 못 되더라도

80선 까지는 유지해 보라는 조언에 가깝다.

대화에서 완벽이란 사실 어렵다.

상대가 있는 행위에서

한쪽의 의견이 맞다한들

일방적으로 자신의 오류를 받아들이는 건 

정서적인 성숙과 자신을 성찰할 줄 아는 

통찰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3번째는 

강인하면서 상처받지 않는 마음이란 심리적 요소다.

이는 고집이 아니라는 점도 중요하겠다.


실제 3번째 노하우로 소개된 요구사항은

짧은 기간에 완성해내기 쉽지 않다고 본다.

그럼에도, 여러 대화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한 사람으로써 총체적으로 가장 필요한 게

바로 심적 상태일 수 있겠다는 점은 주목해 봐야한다.


여기에 저자가 하나 더 말해주는 건

공격과 압력이 수차례 반복 된다면

결코 평소의 정신만으론 버티지 못하는 순간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부담없이 인지하라는 사실.


그렇지만 이상적으론

애초 무섭다고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강인한 마음 자체는 길러둬야 

불합리한 공격과 압박을 접했을 때

치명적인 타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


이 3번째 방식을 위한 저자의

추가적인 답은 의외로 두루뭉실하지 않은데,

가벼운 워밍업처럼 자신이 평상심을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그 이유를 스스로 이해하고 

납득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겁을 먹지 않기 위해선 

이미 경험했던 아니면 경험할 거 같은 

고통과 상처를 왜 그렇게 느끼는지,

가능하다면 스스로 미리 생각해 보고 

정리할 기회를 가져보는 것을 권하는 것이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 강사이지 심리학자는 아니지만, 

안에서 밖으로 표현되는게 대화이니

책의 상당부분은 단순한 언어적 스킬만이 아닌

대화시 부여받게 될 심리적 환경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단 식의 설명들이 유독 많다.


내용 중엔 구체적으로 메모리 핵(Hack)이란 표현도 나온다.


해커란 말에 쓰이는 그 어원처럼 

이도 그 범주에 속할텐데,

다른 사람의 기억을 왜곡할 수 있을

교묘한 말을 구사하는 사람으로 인해

순간 맞는 기억도 엉키거나 

할 말을 잃게 되는 상태와 상황을 말한다.

쉽게 표현하면 '기억의 해킹'이라 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앞서 말한 '거짓말'의 카테고리에 들어가겠으나,

왜곡과 기만을 기술처럼 사용하고

여기에 큰소리로 윽박까지 지를 수 있는 사람이라면,

평범한 사람의 경우 상대의 그 억지를 인정하게 되거나

진짜 그런가란 스스로의 기억왜곡이 일어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이는 매우 비열한 방법이며,

상대의 마음의 자유를 빼앗는 거란 건

애초에 바른 생각을 엉끄러 뜨리는 

일종의 기만이라 표현했고,

명백한 폭력행위라는 표현까지 쓴 저자이기도 하다.


독자로써는 단순 마음의 자유를 빼는다는 책속 표현보다

스스로 믿지 못하거나 재차 확인하려 하는

순수한 마음마저 간파한 상대가 

선의를 이용당다고 표현해도 맞을 상황으로 이해됐다.


이를 위해선 앞서 말한 첫번째 대응법과

세번째 대응법이 합쳐진다면 좋으려나?


상대를 향해 확인을 요구하거나

중재나 확인이 가능한 제3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훌륭한 대응이라 책 덧붙여 소개한다.

 

좀 무겁게 서평이 써진 듯 하지만 

실제 책 내용 자체는 매우 소프트 하니 

필요하다면 부담없이 읽어도 될 것이다.

대화 전에 겁부터 집어먹지 않는 연습을 

미리 해본다 생각하며 가볍게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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