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본능 - 법의곤충학자가 들려주는 살인자 추적기
마크 베네케 지음, 김희상 옮김 / 알마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동네 어린 소년과 친분을 쌓으며 시간을 쌓아가고
그런 아이를 집안으로 불러들일 만큼 둘사이는 스스럼이 없어진다.
그 소년과 이런저런 장난을 치며 정신을 빼놓은 후,
마취시켜 잠들게 한 뒤 온갖 자신의 욕정을 채운 한 남자...
그러다 잠든 아이를 두고 잠깐의 외출을 하게 됐는데
그 사이 뜻밖의 일이 벌어져 있다...!
그 아이가 그사이 깨어나 몽롱한 정신으로
자신을 구해 달라며 팬티바람으로 거리를 헤매고 다닌 것!
그것도 경찰에게까지 인계되는 행운까지 겹치는데...
헌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 아이를 앞세워 범인의 집을 다시 찾은 경찰들은
찍어뒀던 둘 사이의 친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내보이며
오해라고 순수하게 설명하는 범인에 의해 순순히 되돌아간다.
몽롱한 그 아이를 다시 받아 집안으로 들어가는 범인...
그 후, 아이는 처참히 훼손된 시신이 된 채 세상에서 사라진다...'

이 이야기는 영화속 이야기가 아니다.
'살인 본능' 이 책 속에 실린 실화 中 1가지 에피소드다.

많은 범죄관련 얘기들이 실려 있지만
이 사건이 참 많이 머리를 맴도는 건,
영화 '추격자'에서 천우신조로 도망쳐 나온 서영희가
동네 구멍가게에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가
다시 연쇄살인범 하정우에게 도륙당하는 그 장면이 떠올랐기 때문은 아닐런지...

등장하는 책속 모든 범죄가 혐오스럽거나 안타까웠지만
특히나 위에서 말한 소년의 경우는 무척이나 더 안타까웠다.
살아 도망쳐나온 뒤 다시 그 속으로 되돌아가게 된 그 아이의 운명은
영화가 아닌 현실이었을진데 과연 뭐라 설명해야 할지...

이 소년을 죽인 범인은 '제프리 다머'라는 아동 성추행 연쇄살인범이었다.
많은 소년들이 당했고 결국 그 죄값은 법으로 다스려졌다.
말쑥하고 순진해 보이기도 했던 인물이라 책은 전한다.

그렇다면 그의 최후는?
영원히 사회와 격리되는 것으로 마무리 된 것인가?...

그 최후 또한 그의 범죄들 만큼이나 평범치 않았다.
보통 이런 아동추행의 죄를 짓고 수감된 죄수들은
같은 죄수들 사이에서도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세상의 지탄 속에 교도소에 갇혔으나 국가는
이 인물을 위해 독방을 배정하고 특별보호를 해준다.
헌데, 이 제프리 다머란 인물...
혼자 있는 그 시간들이 무료하고 견딜 수 없어 결국엔
스스로 자청해 다른 죄수들과 섞여 지낼 수 있게 해달라 간청하곤
그 청원대로 제한된 시간이지만 일반 죄수들과의 교류를 허가받는다.

결과는 그나마 법이 지켜준 자신의 생명을
이 선택으로 인해 단축하게 돼 버린다.
작업 중 동료죄수의 폭행으로 사망케 되니까...

이런 세기말적인 범죄자들의 많은 얘기들도 있지만,
외화 CSI 속에 등장하는
첨단 수사기법 등의 그 기원이나 실효성 등에 대해서도
적지않게 언급하고 있다.
실례로, 바디 팜(아마도 body란 뜻이 몸이 아닌 시체란 뜻으로 쓰였으리라 사료된다)에선
죽은 인체의 부패속도나 과정 등을 사실적으로 실험하고 기록해
일선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데이터들을 얻어내고 있다는 등의
직접적인 범죄 외적인 얘기들도 상당부분 많이 들려준다.

그렇다면 이 책은,
엽기적인 살인사건에 관심있거나
범죄스릴러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위한
남의 불행을 소재삼아 쓴 흥미유발과 재미만을 주려는 책일까?

아니다...

책의 중간쯤 이런 저자의 말이 적혀있다.
'선과 악의 경계는 참으로 희미하다.
이미 잔인한 범죄를 벌인 사람들은 예외로 두고 생각해 보자.
우리와 어울려 사는 사람들,
그 중 아무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선량하고 착해 이런 엽기적인 범죄인이 되지 않는걸까?
아니다, 우리 이웃 중 아무 범죄도 저지르진 않았지만
분명 악한 본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적지 않음이다.
그렇다면, 그 본성이 드러난 이들과 감춰져 있는 사람들의 차이는
무엇으로 설명되야 할까?...'

이 말은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 아니라
나의 기억을 토대로 재구성 한 일부다.

저자는 범죄사실도 가급적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있지만,
필요이상으로 분개하거나 독자를 자극하진 않는다.
그리고, 위와 같은 철학적일 수도 있는 생각거리들을
직간접적으로 조금씩 끼워 놓았다.

모두 읽고나서 2번 읽고 싶어지진 않을 책일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1번은 꼭 읽어볼 만한, 살인 본능이란 제목처럼
직설적이기만 한 책은 아니란 것이다.

단순히 읽는 재미를 위해 찾은 사람,
그리고 좀더 그 이상의 뭔가를 얻어 보고자 이 책을 잡은 사람...
둘 모두에게 각각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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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크 - One week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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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만 보곤 ' 바이시클 다이어리'와 비슷할꺼라 착각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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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 Gam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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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의 비중보다는 암울한 미래상을 보여주는데 치중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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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 Gam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의 첫장면부터 관객을 몰입케 하려 했는지
거의 바로 전투씬이 시작된다.
게임속 캐릭터들은 가공이 아닌 실제란 설정...
그리고 실제 죽을 수 있는 그 살아있는 인간 캐릭터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할 만한 위치의 사람들로
사형을 앞둔 죄인들 위주로 짜여 있다.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는
3번만 더 생존한다면 사면받고 새삶을 살수 있는
'케이블'이란 전직 군인을 연기한다.

영화는 액션을 표방하는 듯 했지만
흐를수록 액션보다는 미래사회의 암울함을
더 담아보려는 듯 느껴졌다.
쇼파가 찌그러질 정도로 살 찐 한 남자가
가상세계 속 미녀로 캐릭터를 잡곤 질펀한 사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세상...

살아있는 게임속 인간 '케이블'을 조정하는 주인이
어린 고등학생으로 전세계 게임매니아들의 우상으로 나오는 설정 등에선
여름에 상영한 애니매이션 '썸머워즈'가
살짝 겹치기도 하는 이 영화...

가상현실을 실사화 했던 기존의 여러 영화들과는
기술적인면에선 분명 한층 진보한 테크닉을 보여 주지만
다른 한편으론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너무 강한건 아닌가 싶다.

'론머맨'처럼 점점 변해가는 주인공의 얘기에 촛점이 맞춰져
일관되게 몰입할 수 있는 영화도 아니고,
'레지던트 이블'처럼 연작의 시리즈를 탄생시킬 만한
독창적이고 파워풀한 시퀀스를 보여주지 못한다.
한가지, 이 영화만의 독특한 발상은
머리에 심은 조정칩이 제거불가능한 몸의 일부로 되버린다는 설정과
이를 백신을 맞음으로써 교신기능만 끊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인데
이로인해, 내용은 좀더 정교해졌지만
역으로 액션영화 본질과는 더 멀어진 스토리로 흘러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주목하고 싶은 1가지가 있었다.
그건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란 배우의 역량이다.
전작 '300'이나 '님스 아일랜드' 등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데
풍기는 이미지가 영화마다 매우 이채롭다.

'300'에선 선굵은 연기이긴 했으나
깊이보다는 평면적인 만화캐릭터를 잘 소화했었고,
님스 아일랜드에선 여유가 느껴지는 모험가 캐릭터로
해리슨 포드와 조지 클루니의 중간쯤의 느낌을 연기하는 배우로 보였다.

이 영화 '게이머'에선
흡사 브루스 윌리스의 다소 냉소적인 모습과
러셀 크로우의 무게감 있는 남성적 매력 모두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뭔가 아직은 제 기량 모두를 발산하지 못하는
확실한 자기 물은 못 만난 대어같단 느낌을 받았다.

우연치 않게 '게이머'에 대한 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이 역활을 위해 제라드에게 좀더 영화속에 적합한
'300'때 와는 다른 전사의 몸을 만들도록 요구했었다고 한다.
우락부락하기만 한 몸이 아닌 단련된 전사의 포스를 위해...

관객인 내가 아무런 정보없이 봤을때도
감독이 주인공에게 주문했다던 그 강인한 무언가를
스크린 안에서 느낄수 있었다고 봐 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외적모습으로나 절로 뿜어져 나오는 기가
제라드 버틀러란 배우의 전체적인 잠재능력으로 느껴졌다.

많은 액션배우들이
늙어가고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어쩌면 이런 무게감을 가진 가능성있는 배우가 있다는 건
관객으로써 고마워해야 할만한 일로도 보여진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건,
이 배우가 제대로 명성을 쌓아가기전에
그렇고 그런 영화들로 소진돼 버리진 않을까란 염려다.

처음 언급했던 브루스 윌리스처럼
첫 스타덤에 올려줬던 다이하드 시리즈,
조금 주춤했던 마지막 보이스카웃, 머큐리, 자칼 등등,
그리고 장르를 불문한 출연이었지만 대박이였던
식스센스, 아마겟돈, 12몽키즈, 컬러 오브 나이트 등으로 이어지는
자신만의 색깔을 충분히 살려낸 필르모그래피처럼
제라드 버틀러도 꾸준히 명성을 쌓아갈 수 있는
운좋은 배우로 남아 주길 바라고 싶다.

영화는 액션영화로썬 다소 미흡하지만,
제라드 버틀러란 배우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봤기에
나름 만족스러웠던 영화가 바로 '게이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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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9월4주

 

 

 

 

 

 

 


'론머맨'처럼 점점 변해가는 주인공의 얘기에 촛점이 맞춰져
일관되게 몰입할 수 있는 영화도 아니고,
'레지던트 이블'처럼 연작의 시리즈를 탄생시킬 만한
독창적이고 파워풀한 시퀀스를 보여주지 못한다.
한가지, 이 영화만의 독특한 발상은
머리에 심은 조정칩이 제거불가능한 몸의 일부로 되버린다는 설정과
이를 백신을 맞음으로써 교신기능만 끊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인데
이로인해, 내용은 좀더 정교해졌지만
역으로 액션영화 본질과는 더 멀어진 스토리로 흘러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주목하고 싶은 1가지가 있었다.
그건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란 배우의 역량이다.
전작 '300'이나 '님스 아일랜드' 등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데
풍기는 이미지가 영화마다 매우 이채롭다.

'300'에선 선굵은 연기이긴 했으나
깊이보다는 평면적인 만화캐릭터를 잘 소화했었고,
님스 아일랜드에선 여유가 느껴지는 모험가 캐릭터로
해리슨 포드와 조지 클루니의 중간쯤의 느낌을 연기하는 배우로 보였다.

이 영화 '게이머'에선
흡사 브루스 윌리스의 다소 냉소적인 모습과
러셀 크로우의 무게감 있는 남성적 매력 모두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뭔가 아직은 제 기량 모두를 발산하지 못하는
확실한 자기 물은 못 만난 대어같단 느낌을 받았다.

우연치 않게 '게이머'에 대한 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이 역활을 위해 제라드에게 좀더 영화속에 적합한
'300'때 와는 다른 전사의 몸을 만들도록 요구했었다고 한다.
우락부락하기만 한 몸이 아닌 단련된 전사의 포스를 위해...

관객인 내가 아무런 정보없이 봤을때도
감독이 주인공에게 주문했다던 그 강인한 무언가를
스크린 안에서 느낄수 있었다고 봐 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외적모습으로나 절로 뿜어져 나오는 기가
제라드 버틀러란 배우의 전체적인 잠재능력으로 느껴졌다.

많은 액션배우들이
늙어가고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어쩌면 이런 무게감을 가진 가능성있는 배우가 있다는 건
관객으로써 고마워해야 할만한 일로도 보여진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건,
이 배우가 제대로 명성을 쌓아가기전에
그렇고 그런 영화들로 소진돼 버리진 않을까란 염려다.

처음 언급했던 브루스 윌리스처럼
첫 스타덤에 올려줬던 다이하드 시리즈,
조금 주춤했던 마지막 보이스카웃, 머큐리, 자칼 등등,
그리고 장르를 불문한 출연이었지만 대박이였던
식스센스, 아마겟돈, 12몽키즈, 컬러 오브 나이트 등으로 이어지는
자신만의 색깔을 충분히 살려낸 필르모그래피처럼
제라드 버틀러도 꾸준히 명성을 쌓아갈 수 있는
운좋은 배우로 남아 주길 바라고 싶다.

영화는 액션영화로썬 다소 미흡하지만,
제라드 버틀러란 배우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봤기에
나름 만족스러웠던 영화가 바로 '게이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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