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흡사 거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하다.
어둡고, 보정도 안 거친 듯한 화면들, 그리고 배우인지 실제인지 아리송한 미성년의 주인공들...
이젠 어느 정도 얼굴이 익숙한 이들도 보인다. 봉태규가 그렇고 성지루 등이 그렇다.
마음껏 집시처럼 살고 싶어도, 어른들에게 반항하며 거칠게 살고 싶어도
자기 몸 하나 제대로 부양할 수 없는 아이들...없는 돈을 만들고자 훔쳐서 주변이들에게 폐를 끼치고
그마저 일회성이기에 악순환의 생활을 계속 해나가야 되는 아이들...
몸은 아이들이지만 그들은 이미 누구보다도 사회인의 모습이다...
가장 많은 대사를 치는 봉태규가 제일 자연스럽고 돋보였던 영화다.
혹, 궁금해서 그리고 영화를 골고루 보고 싶은 마음에 이 영화를 보고자 한다면
한번쯤 재고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한번 본다면 특히, 어두운 밤 조용히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며 그 우울함에
당신도 감염될 지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