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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로 보고 기대가 반감되는 원작을 가진 중국 무협영화들이나
최근에 상영된 다빈치 코드 등의 영화들에 비해 이 영화는 매우 잘 만들었다.
소설이 가지지 못한 영상이란 장점을 십분 잘 살려 낸 영화라 보여진다.
주인공의 능력으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가던 더스틴 호프만의 집이 무너지는 장면이나
마지막 향수에 홀려 집단 정사를 갖는 프랑스 시민들의 모습,
그르누이 스스로 자신의 향수를 자신에게 붓고는 사랑의 정도가 지나쳐
사람들에게 잡아먹히고 마는 장면등 소설속의 한장면 한장면들이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진듯 느껴진다.
자신의 채취를 가지고 태어나지 못해 남의 것을 빼앗아서라도 간직해 보고자 하는 주인공...
매력을 느끼는 이를 죽이고 그의 매력이 담긴 향취를 취하는 그는
물론, 끔찍한 살인마이기도 하지만 차가운 과학의 발전을 이룬 인간의 성취욕도 일면
보여주는 듯 해 소설을 읽을때와 다른것도 보게 해주는 영화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