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4주

 

 

 

 

 

 

 

근래 팬도럼을 광고를 많이 접하다보니
없던 기대마저 생길 지경이었다가,
어제 조촐하게 먼저 영화를 볼 기회를 잡고
좌석에 몸을 기댄 채 영화에 몰입했다.

먼저, 에어리언2나 레지던트 이블1 정도의 완성도라면 얼마나 좋을까
내심 욕심을 부려보며 상영관을 찾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토리 자체는 비슷~!
but 느낌만은 '어슐러 K 르권'이 쓴 소설에 가까운 영화였다.

'3:10 투 유마'에서 나온 그 인상적이었던 악당을 기억하는지?...
젊고, 잔인하고, 짧은 챙의 중절모를 쓴 수염 덥수룩했던 그 배우!
그가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바우어 상병을 연기한다.
위의 서부극에서 매우 인상적인 악당연기를 펼쳤던
그리고 살짝 '오웬 웰슨'마저 닮은 이 배우는
에어리언2의 시고니 위버처럼 생존자들의 리더가 되어
수면캡슐에 잠들어 있었을 동안
끝내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한채
알 수 없는 상태로 내동댕이 쳐진 채 살기위해 몸부림친다.

생존을 위해선 꼭 해내야 할 일은 '원자로의 재부팅'!
비행선 '엘리시움'의 동력원인 원자로를 살려내야만
그나마 살아서 미래를 맛볼 수 있는 처지다.

하지만, 이 비행선 안엔 외계인의 모습처럼 보이는
식인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고 그 수조차 엄청났다.

원자로를 향하다 만나게 되는
말이 안통하는 농부, 여성 과학자,
그리고 과거의 실마리를 들려주는 한 흑인까지,
그들은 좁은 우주선 속에서 마치 전장의 사선을 넘듯
전우로써 만나 함께 간신히 원자로에 접근하는데 성공하는데...

영화가 예상보다 상당히 복잡하다.
영화자체를 추리극으로 보면서 관람해 나가면
모든게 의심스럽고 모두가 비극을 만들어 내 범인처럼 보인다.

영화 속 제목 '팬도럼'이 암시하는 건 우주병으로 일종의 정신착란이다.
그렇다면, 영화속 페이튼 중위로 나온 데니스 퀘이드가 팬도럼 환자인가?
아니면, 바우어 상병이야말로 팬도럼에 걸린걸까?
이도 저도 아니라면 제3의 숨겨진 결말이??

본 사람으로써 말해주고 싶어 입이 들썩거리지만 이 정도로만...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설 때 쯤에서야
상당부분 퍼즐처럼 재조립이 되는 스토리를 가진 영화다.
소설처럼 정교한 스토리를 가졌지만
그 연결이 아주 매끄럽다곤 볼 수 없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결말부에서 조차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내세우진 않는다는 점이다.
보고 나서도 내가 본 영화의 기승전결을
이해가기 조차 어려울 수 있었을 뻔한 영화란 생각이 드는데
독일출신의 신예감독이 이 부분은 제대로 정리해 놓고 영화를 끝내준다.

제작자 중에 이벤트 호라이즌의 감독이 끼어는데
어딘지 모르게 이벤트 호라이즌이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완전 다른 결론이다 할 수 있으니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아, 작은 Tip 1가지!
영화 결말부에 이르러 등장하는 바다를 기대하라...
'혹성탈출'에 등장하는 쓰러진 자유의 여신상을
그리고 '레드 플레닛'의 결말 모두 떠올리게 하는
상반된 2가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임 - Fam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여주인공의 포스가 조금 부족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스트릭트 9 - District 9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왠지 평론가들만 좋아할 영화는 아닐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하게 승진하라 - 원하는 자리까지 단숨에 뛰어오르는 10가지 법칙
데이비드 댈러샌드로.미셸 오웬스 지음, 안기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저자는 말한다,
본인 스스로 답을 찾고자
경영, 리더십, 성공처세서 수십권을 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진정 필요한 해답같은 건 찾을 수 없었다고...

이 짧은 얘기로 순간 2가지의 가능성이 떠올랐었다,
첫째, 자신이 쓴 책의 진정성에 관련한 자신감의 발로!
둘째, 책을 어필하고 팔기위한 상업적인 멘트!

고맙게도, 이 책은 두번째 가능성이 아닌 첫번째 예감이 맞았다.

어느 정도 직장생활을 한 사람들이라면
비록 책속의 예들은 모두 미국의 사례들임에도 불구하고
경험했거나 공감될 만한 사연들로 꽉 차있다.

겉으론 친하지만 뒤에선 누구보다 잔인했던 동료,
커리어에 불이익이 되어버린 사내연애,
한번의 실수나 빈틈으로 서서히 무너진 평판,
친하다고 자칫 도를 넘는 행동을 해버린 무개념 등등 

커리어를 쌓아나감에 있어
발생될 수 있는 어느 하나의 불상사도 놓치지 않고
예를 들고 조언하고 있다.

책 전체에 흐르는 가장 큰 핵심은
방심하며 살다간 끝이란 경각심이 아닐까 싶었다.
살얼음 위를 빠지지 않고 걷기 위한 노력...
그런 날이 선 느낌을 잊지말고
세상살이를 깨우쳐 나가라고 독려하는 듯 한 책이었다.

본래 'Executive Warfare'란 원제는
직역하자면 '중역이 되기 위한 기술'정도가 될 듯한데,
'독하게 승진하라'는 제목을 보곤
처음엔 다소 심한 의역이라 느꼈었다.
그러나 완독을 하고 나니 의도했던 안했던
수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좋은 속뜻을 담은 제목으로 읽혀졌다.

책 자체는 성공하기 까지의 모든 처세술을 다루고 있지만,
결국 직장인으로써 좀더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란
경쟁하는 과정에서가 아닌
거의 모든 경쟁을 성공리에 끝마친 후
최후의 몇명으로 남게 됐을 때 정도란
'함축적 의미'를 내포한 의역으로 느껴진다.

실제 회사라는 실전에서 응용할 이는 나같은 독자의 몫일 테지만,
누군가의 겉멋 든 애매모호한 몇마디가 아닌
직접적이고 확실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단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읽는 모두에게 분명 큰 가치를 줄 수 있다고 보여진다.
더불어, 직장인 뿐만 아니라 대상을 불문해
세상을 좀더 이해하고 싶은 누가 봐도 더없이 좋을 책이다.

다만, 숨겨진 진실을 간파할 능력은 갖추더라도
경쟁하듯 악해지거나 영악해지려고만 해선 안 될 것이다.
진정한 역량은 올바른 정신의 '내유외강'에서 오지
잔뜩 날이 선 '내강외강'에서 나오는 건 분명 아닐테니까!

이는 저자도 분명 지적하고 있는 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아라 펭귄 - Fly, Pengui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너무 평범하다, 그래서 재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