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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독서, 탈Book
박상배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서평제목 때문에 이 책을 혹시
남북분단을 다룬 책이라 오해하려나?
설사 그런 오해를 줬을지라도
저자 본인이 이런 오해의 소지를 먼저 언급했듯
이 책은 진짜 탈북을 다루는 책은 아닌,
북을 이탈해 한국으로 넘어 온
탈북민들의 의지나 유사한 마인드를 닮기 위해
일부러 탈Book이란 동음이의어를 썼다고 이야기 한 바
이런 소개가 실수라 생각은 안 하겠다.
이 책의 성격을 뭐라 말해야 할까?
처음에는 책에 매몰되지 말고 실행에 옮기라는
책을 중심도구로 한 동기부여나 가이드 정도로 추측했으나
읽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담으려 노력한 책이었다.
넓게는 생활방식을 바꾸는게 목표겠지만
이로 인해 예전엔 경험하지 못했던 행동변화로 이어지고
끝내 생각패턴까지 바꾸는 것을 꿈꾸는 내용이라 본다.
여러 사례들이 이 책에 실렸는데
이미 저자의 방식대로 실천하여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낸 실제 사례들이면서
각 사연마다 캡쳐된 해당 온라인의
영상들과 메모들까지 등장시켜
단순 학습을 위한 자기계발 뿐만 아니라
건강, 다이어트, 재테크 등
스스로 성공해 볼 수 있는 사례마저 다루기에
전천후 적인 가르침을 주려하는게
이 책의 목적 같았다.
실은 가르침이라기 보다는 공유의 개념도 클수 있다.
바른 실천능력 향상을 그룹멤버들끼리 독려하고 공유한다는.
저자가 운영하는 커뮤니티가 있는데
이를 통해 실제로 온라인에서 매일 만나
각자의 결심을 이뤄가는 영상을
같이 공유해 캠으로 그걸 보여주며
하루의 결심이 단 하루로 끝나지 않고
서로 결실을 얻을 수 있는 날까지 상부상조하게 한다.
일례로,
새벽5시 전에 일어나는 자체가 목적이 아닌
그 시간을 생산적으로 써야지만
저자가 말하는 1단계 '생존신고'는 제대로 완성되는데,
이런게 포함된 4단계로 이루어진 탈Book 속 루틴은
쉬운 듯 보여도 실은 매우 어려울 수 있겠다 싶다.
이 책 때문이 아니었긴 했어도
소개된 루틴과 매우 비슷하게
1년 정도 불가피한 실천을 해 본 경험이 있기에
저자의 방식을 실천해 봤을 때의 이점과
그 지향점이 옳음을 선경험자로써도 공감하는 바가 있었다.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야하는
그 간단한 원리는 무시한 채,
많은 사람들이 체질상 본인은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고 말한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고
일찍 일어나면 다시 일찍 자야하는 루틴인데
말은 쉽지만 이 얼마나 어려운가?
이 간단한 걸 매일 반복해야 하고
그렇게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건,
이 규칙을 깨지 않을 일상의 안정이 반복되야 한다.
저녁 약속도 잡기 어렵고,
쇼파에서 누워 늦은 밤 영화보기란 포기해야 한다.
야식이나 의미없이 자지 않고 밤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결국 그만큼의 아침시간의 포기를 의미하는 거라서.
그래서 책 속 5의 법칙 또한 특별하게 다가온다.
5의 의미 속에는 실천환경과 사람 등 여러가지가 들어있다.
그러나 간단히 독자 스스로 생각해 보면
5란 것이 꼭 5인의 동료만은 아닐 수 있겠다.
늦장 부리는 걸 5초 안에 깨고 더 실행가능해 지고
5명의 동질감을 느끼는 이들과 가까이 했을 때
책이 의미한 이 '근묵자흑'의 반대개념도 실천하게 되므로.
책 속에 책이 들어있는 느낌을 받을 만큼
다양한 좋은 책들이 인용되거나 언급된다.
그 중 의외의 인물은 '앨버트 엘리스'인데
그는 세상을 떠난 유명 심리학자로써
저자가 말한 ABC이론으로 요약될 수도 있겠으나
각자 가진 '신념'을 확인하게 함으로써
무의식 중에 지켜 온 본인만의 신념 중 무엇이
합리적인지 또는 비합리적인지를 분별해 봄으로써
자조적 깨우침으로 이끄는 심리검사법을 개발한 학자다.
앨버트 본인의 삶 자체도 매우 일반적이지 않았음에도
그 불우한 환경을 극복한 건, 이 사람에게 숨겨진 여담이다.
이 책이 분명 심리학 책은 아닌데 이렇게
초반에 앨버트 엘리스의 이름이 호명된 건 뜻밖.
이 책을 보고 난 후,
지금은 작고한 피터 드러커 교수의
'자기경영노트'가 떠올랐었다.
그 책이 자기계발이란 장르를
순수 경영학자의 시각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에게 생활과 학습에 도움이 될
길잡이 이론을 소개했던 책이었다면,
이 책은 좀더 1:1코칭 느낌으로
한국적 문화가 짙게 밴 보급형 자기계발서로 봐도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피터 드러커의 책도 읽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