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낭독 훈련 Topic Tell Show & Tell 시리즈 5
박광희.캐나다 교사 영낭훈 연구팀 지음 / 사람in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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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은 '쉐도잉'이다
그림자를 뜻하는 말인 쉐도잉은 예전부터
통역대학원 등에선 중요한 학습방법 중 하나였는데
어느새 부터인가 그냥 뒤따라서 읽기란 말 대신
좀더 전문적인 느낌을 주는 이 '쉐도잉'이란 말이
더 널리 대중적으로 대체되어 쓰이게 된 거 같다.
들려지는 원어민 음성의 성별을 떠나
그냥 따라하다보면 학습자 성별에도 관계없이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겠구나 싶은 느낌을 주는게
'쉐도잉' 공부법이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실천을 해보고 있다.
'해봤다'가 아니라 '해보고 있다'로 써야하는
반복과 내제화 단계가 아직 더 기다리고 있음이
그 결과를 하루라도 빨리 보고싶은 사람들에겐
피 말리는 일일테지만 백조같이 우아한 발놀림 같은
영어구사를 보여주는 많은 국내파 영어상급자들도
결국은 모두 많은 학습시간 투자를 통해
스스로의 실력들을 다져왔을거란 추측을
신빙성있게 해 볼수 있기에 각자가 이를
어떻게 현명하게 감수해 내느냐만이
현실적으로 남아있는 과제같다.

이 책은 한권짜리가 아니다.
Topic별로 분권되어 여러권이 나와 있는데
사실 학습자로서는 이런 형식의 책이
효용이 크다는 걸 느껴 더 구입하고 싶어졌을 때
어느정도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전제는 여러권으로 이뤄진 책 중 한권에서라도 먼저
스스로 확실한 가치를 느끼고 그 학습이
더 이어진다는 가정하에서란게 가장 중요할 듯 싶다.
나 스스로에겐 이 책의 집필의도가 많이 와닿았다.
예전 혼자 무작정 쉐도잉을 해나갔을 때,
다양한 교재로 나름 꾸준히 해나갔기에
발음면에서나 쉐도잉 능숙도에선 스스로도
많이 좋아짐을 느끼곤 했었는데
기본이 되는 내용들의 반복에서 오는 중요함 보다는
다양한 텍스트를 접하고 따라해 보는데
더 중점을 뒀었기 때문인지 아님
전반적인 영어학습 방향이 잘못되서 였는지 모르겠지만
생각만큼 원하는 프리토킹의 효과를 못 얻었었다.
그런 경험들이 있어서였기 때문인지
이 책이 말하는 좀더 기본적인 구문들로의
쉐도잉과 그 반복들이 제시하는 가이드엔
분명 일리가 있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이젠 믿고 계속 더 해보는 일만 남았기에
조금은 기대에서 오는 망설임도 생긴다.
하지만, 영어에 들인 그 어떤 노력도 헛되리란 생각은 않는다.
몸에 쌓이고 입에 붙어 언젠간 더욱 바라던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란 희망같은 기대를 놓지 않으니까.
어떤 식으로 활용해 보던,
자신이 초급이던 상급자이건,
영어공부 분위기를 한번 일신해 볼 수도 있게 해 줄
좋은 아이디어의 영어 speaking 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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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독 동물농장 -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는 신개념 영한대역 십독 시리즈 2
조지 오웰 지음, 박세창 옮김 / 표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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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뭐 하나 쉽게 배울 수 있는게 있겠냐마는
특히 영어를 만족스럽게 구사해 본다는 건 진짜 어려운거 같다.
한국에 살면서 미국인 수준의 영어구사를 원한다는 것,
어쩌면 꿈에 가까운 일일 수 있다고도 본다.
MP3, DVD, 수많은 좋은 영어교재들...예전보다 분명히 
영어를 습들할 수 있는 학습환경이 좋아진 건 분명한데
훨씬 이전에도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존재했던 걸 봤을 땐,
환경이 아닌 자신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만은
예전에나 지금에나 동일하다는 걸 먼저 깨닫게 만든다.

가끔 반대로 외국인이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나라에서 '한국어'를 배운다고 상상해보면
그 효과가 과연 대단할까 의문이 생긴다.
내 생각이지만 기대가 커서일까
배우려는 그 언어의 나라에 살지 않고
자국 내에서의 학습만으로 능숙해질 수 있을까란
그 현실성에 관해선 약간은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중간에 멈추거나 자포자기 해버리기에는
영어의 활용도나 중요함을 무시하긴 어렵다.
영어공부를 즐긴다면야 첫번째로
자기만족이란 측면이 가장 긍정적인 효과일테고,
입시, 입사, 여행 등 순간 떠올려지는 것부터
읽고싶은 원서나 외국기사 읽기 등을 좀더
편하게 읽을 수 있게 하는 것 등에서도 유용해 보인다.
결국, 각자의 영어실력이 이를 얼마나 활용하며 사느냐를 정할텐데
영어공부와 습득, 결코 무시하며 살아갈 일 같진 않다.

수많은 영어책들이 주는 '자기계발서'같은 '할 수 있다'는 모토하에
열심히들 각자의 자리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지만,
상업적인 요소를 가급적 배재해 본다면 '독해'가
가르치는 사람에게나 익히는 사람 모두에게
가장 정직한 댓가를 주는 파트 같다.
그런 면에서, '십독 동물농장'의 반복읽기란 아이디어와 함께
이런 작품을 원서 영어교재로 활용해 보는 건
학습자에게 참 훌륭한 시도라 여겨진다.
십독, 즉 '10번 반복해 읽어라'란 부제처럼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그 진정성이 독자에게 분명 와 닿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책1권을 여러번 읽게 만드는 힘은,
단순히 학습자의 의지보다는 될 수만 있으면
책 자체의 '재미'가 우선이 될 때 가장 좋은거 같다.
그런면에서 '동물농장'이란 명작이
반복학습으로 얻는 효과를 배가시켜 줄 원서로
'재미'와 '학습', 2마리 토끼를 모두 잡도록 도와주는
길이에서나 내용면에서 매우 적당한 교재인 듯 싶다.

책은, 전치사가 이끄는 명사구를 모두 분류하고
전치사를 작은 첨자처럼 써 놓아 될 수 있는 한
'문장의 뼈대'만을 부각시켜 놓았는데
좋은 시도라 느꼈고 효과도 나름 커 보였다.
한가지 텍스트로 여러 번 읽기를 강조한 책이기에
그 효과는 회를 거듭할수록 실제 커져야하고
확실한 진가를 느낄수 있도록도 만들어 져야하는데
이런 의도에 부합하는 아이디어 같았다.
헌데 한가지, 영어공부를 하면서
왠지 가끔 아쉬운 부분이 이 책 말고도 공통적으로 있다.
다른 품사들보다 '부사', '형용사' 등이
다소 무시되는 듯한 분위기가 그것이다.
주어와 동사 파악이 우선 되고나면 기본해석이 가능해지고
부사 등의 수식어구를 몰라도 전체적인 해석은 얼추 가능해지지만
정확한 문장의 느낌을 전달받는데 있어서는
1개의 단어지만 형용사나 부사 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보인다.
물론, 문장핵심구조에 익숙해지는게 가장 중요하고
그게 최우선이라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그래도 어느 영어책에서는 기초의 중요함을 논한 뒤 말미쯤에서는
'형용사'나 '부사'의 문맥상 중요함도 한번쯤은 말해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는 개인적 바램이 있다.

'십독 동물농장'의 십독을 모두 마치고
그 효과를 가늠해보고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스스로 체크해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해 보인다.
만약, 이 책을 읽고난 후 왠지
다른 영어원서도 찾아 읽고 싶어지고
또다른 원서를 읽는데 자신감이 높아진 듯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은 소기의 목적은 분명 달성한 것 일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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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돔 1 밀리언셀러 클럽 111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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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그의 책을 볼 때면 언제나 그 '노련함'에 감탄한다.
스토리를 이끄는 방식이나 긴장감을 자아내는 방식 등에서
그는 매번 그만의 노하우를 어김없이 최상으로 발휘한다.
독자로 하여금 그가 쓴 책들에 관해 언제나 기대를 하게 만들고
실망은 거의 없도록 작가 스스로가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소설과 독자 속 관계의 본질을 그가 꽤뚫고 있다는 증거인 동시에
단순히 아무나 따라하거나 감히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기술이 있고 후천적 재능기르기만으론
그에 필적할 수 없다는 방증같기도 하다.
아마도 이런게 아니라면 수없이 많았을
그와 비슷한 작품들과 작가들이 이미 부지기수였을 것이다.
대강의 느낌으로 알 순 있고 평가는 내려볼 수 있지만,
쉽게 복제될 순 없는 그만의 글솜씨.
분명 '스티븐 킹'에게는 그런 것들이 있다.

이 책은 번역서 전체분량자체도
1권의 장편소설 치곤 굉장히 방대하지만
원서자체도 그 못지않게 상당히 두꺼운 분량이다.
그럼에도 읽기 전 '휴'하는 한숨부터 나오기보단
읽기시작하면 '술술 읽힌다'란 말이 분명 어울릴만한 책이다.
마치 주인공처럼 멋있게 등장하는 2명의 남녀가
투명 돔에 부딪혀 공중폭발하는 장면으로 책은 시작한다.
한 마을에 갑자기 내려앉은 듯한 돔(Doom).
그 투명 돔으로 인해 이 안에 갇힌 사람들은
사고와 여러 인간관계들에 얽히면서
소설은 매우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사건들은 1차적으로 '돔' 때문에 생기게 되는 거지만
간단히 그 원인을 모두 돔에 돌릴 순 없을거 같다.
마을 안에서의 다양한 개개인의 지위와 위치 하에서
그 수많은 인간들이 벌이는 심각하지만 재밌는 일들을
해프닝처럼 그려놓았다는게 더 맞는 표현같다.

물론 '재미난'이란 말 자체의 뜻은
사전적으론 조금 가벼운 단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재미'란 게 나름 의미있는 주제와 결합해
무게를 더해 가면서 전체 이야기속에서 이어져 나가는 모습은
이 책의 분위기를 설명할 수 있는 최선의 단어가
바로 '재미'란 확신을 갖도록 만든다.

스티븐 킹과 비슷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다른 작가들의 책들을 보다보면 간혹
'스티븐 킹'이 써준 그 책들에 대한 평가들이
책 뒤에 유력매체에 실렸던 다른 평들과 함께
앞서거니 뒷서거니 실려있는 것을 볼 때가 있다.
스티븐 킹이 내린 평 자체가
하나의 매체요 광고 정도의 비중이란 뜻일 것이다.
그 몇줄이 진실일 수도 있고
친분에 의해 때론 과장되게 써진
립서비스 같은 멘트일 수도 있겠지만,
책판매량으로나 영화판권 등을 통한 부가수입면에서
'스티븐 킹'이란 한 개인이 이뤄가는 스케일과 대조적으로
이런 그의 개인적 모습들은 나로써는 참 놀라울 때가 있다.
자신의 영달만이 아닌 동료작가와 작가군들을 위해
은연중에 힘쓰고 있는 듯 보이는 한 직업작가로써의
그의 모습을 느끼게 될 때면
인간적인 측면에서도 그가 더 대단하게 보이곤 하니까.

'언더 더 돔'이란 책을 정말 재밌게 읽고 싶다면,
원서와 번역서 모두를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같은 내용을 다뤘지만 다른 2개의 언어로 쓰인 한권의 책을 읽다보면
이런 좋은 책들은 이런 식으로 새로운 느낌을 줄수도 있구나 하게 되니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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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경제학 - 정체성이 직업.소득.행복을 결정한다
조지 애커로프 & 레이첼 크렌턴 지음, 안기순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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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다룬 책을 읽기는 언제나 녹록치 않다.
단순히 책에서 다루는 지식자체가 난해하고 어렵단 뜻만은 아니다.
수학공부를 이런 경제서 읽기와 비교해 생각해 보면,
산수에서 시작해 미적분이나 통계 정도까지
점차 높은 수준으로 이행되는 단계적 학습을 거치는 수학처럼,
책마다 저자마다 달라지는 경제학 관련서들의 핵심들을
매번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단계의
나름 쌓여진 과정들이 본질적으로 필요하단 생각이
이런 책들을 접할 때마다 자주 들기 때문이다.
일련의 경제서적 독서가 '역사서'읽기와 다를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주는 바탕?
독자가 책수준에 맞춰야 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것이지
책이 각자에게 맞춰주는 건 아니니까.
물론, 친절한 주석과 서술적인 문체 등은
대중적 경제서들을 읽어나가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지만,
일회성이 아니라 쌓이는 독서를 해보기 위해서는
보는 책자체에서만 얻는 정보 그 이상의 관심이 필요할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같은 출판사에 같은 저자인
'야성적 충동'을 어쩔수 없이 많이 떠올렸다.
특별히 내용상 공통적 부분도 없고
엄밀히 말하면 완전 다른 내용의 책이지만
그럼에도 독자로써 느끼게 되던 공통점들은 있었다.
마무리에서가 아니라 서문 때문에 느껴지는.
한권의 책에 관한 이해도는 각자의 몫이지만
책이란게 원래 계속 끝까지 읽어나가다 보면
'맥'이나 '감'이란게 잡혀 고맙게도 점차
그 읽는 수고를 덜어볼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런 의미에서 무엇보다 이런 책의 '서문'은 매우 중요한데
같은 저자의 책이어서 그런지
내용이 다른 두 책이 비슷하게 진도가 나아갔다.
공통적이이만 역설적인 책 맨앞에 있는 각각의 서문들이
언제나 책을 덮고 난 맨 마지막에 다시 읽게 되었다는.
아니 두 책 모두 그렇게 읽어야 그게 끝이었다.
피상적인 내용들은 본문을 통해 얼추 파악되어지지만
처음엔 그 자체만으로도 다소 난해했던 서문들이
책 전체를 다 읽고 다시 그 자리로 되돌아 왔을 땐
'요약'과 '핵심'의 역할을 해준다.
책의 시작이 다시 책의 끝이 되는 묘한 관계.
물론 나의 무지가 한몫했던 현상일 수도 있다.
 
마무리로 이 책의 장단점을 논해 보고자 한다.
건전한 자유시장경제를 위해 국가가 좀더
축구 주심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전작의 주장들이
학술적 분위기로 사뭇 진지했던게 전작이었다면,
이 책은 그런 진지함들이 조금 덜한 대신에
경제학보다는 인문학적 요소에 큰 기대를 걸고 보면
더 만족할 만한 것들을 많이 담고있다.
전작보다 그런 면에서 매우 탁월하고 흥미롭게 쓰여진 책인데
인기를 끌었던 '설득의 심리학' 비슷한 느낌도 조금 난다.
책에서 다루는 '정체성'이란 분야가 어쩔수 없이
'행동경제학'과 비슷한 논리전개를 보일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미 이런 성향을 띠게 될 게 예상됐다고도 볼수 있겠지만,
저자 스스로 이 책의 역할을 '정체성' 경제학의 입문서 정도로
나름 가볍게 기획해 썼기 때문일수도 있다.

이 '아이덴티티 경제학'의 저자는 2명이다.
대학원 사제지간이었던 수평한 관계가 느껴지는 그들.
한국에서 생각하는 보통의 스승과 제자관계가 아닌
내가 아닌 2인칭은 You이고
나이와 관계없이 친구가 가능한
서양문화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이런 책을 탄생시킨 진정한 공신이 아닐까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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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생각 - 논리적이며 비판적인 사고를 위한 안내서
제이미 화이트 지음, 유자화 옮김 / 오늘의책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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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문에 대충의 짐작으로 시작되는 독서들이 꼭 있다.
이 책도 제목과 표지에 쓰인 몇개의 굵은 글씨들로 인해
읽기 전부터 대강의 짐작들이 머리 속에서 움직였다.

'정치적 취향이 강한 글들이 많이 담겨 있으려나...'
'여러가지 프로그래시브한 소견을 피력하려나...'

약간은 복잡하게 시작된 이 파란색 표지의 책읽기는
중반을 넘고 뒤로 갈수록 충만함을 주었다.
저명한 철학 학술지에서 30세 미만 철학자에게 준다는
프로필상의 그 상을 어떻게 받을 수 있었는지
책의 내용을 통해 확실히 느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별거 아닌 내용도 글쓴이의 프로필로 인해
좀더 독자에게 각인될 경우가 있는 것처럼
이 책은 반대로 책 내용은 훌륭하지만
어떤 특별한 직함이나 대표적인 캐리어가
아직은 쌓이지 않아보이는 지은이의 프로필로 인해
보다 널리 인식될 수 있을 좋은 내용들이
아쉽게 묻히진 않을까하는 안타까움도 조금은 일었다.
그 정도로 책의 내용이 균형이 잡혀있다.
요즘 세상, 자유분방하게 자신만의 주장을
모두의 생각인냥 말하고 공유하고 싶어하는
저자나 책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풍토속에서 자신의 생각 중 여러가지에서
타인의 생각에 접목시켜 볼 수 있는 것들을 추려보고
생활 속 여러 오류에 관한 논리적 지적도 해보는,
독자로 하여금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해 보고
비판이 아닌 사고를 유도해내고 있다는 점이
젊은 철학자라는 대강의 그의 나이를 떠올려 본다면
더욱 더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선 철수나 영희정도의 이름이 될
잭과 질을 등장시켜 거의 매 케이스 마다
말은 굉장히 직설적인 듯 하면서도
도를 넘지 않는 논리전개와 함께,
뉴스나 이곳저곳의 매체를 통해 한번쯤 들와 봤음직한
흥미로운 소재들을 등장시켜 놓는다.

제일 중요한 것 하나!
'논리', '오류', '생각' 등의 단어를 떨쳐버려라.
그리고, 그냥 소설책 읽듯 읽어나가라.
그러다보면 저절로 이 책이 주는 참신함을 느끼게 되면서
부담감만 줄 수 있었을 앞서말한 단어가 줄 뻔한
단어의 압박 대신 사고확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 다음 중요한 또 한가지!
읽으면서 제대로 책의 가치를 공유했다면
책의 분량이 얇다는게 되려 아쉬워지는 느낌도
한번쯤 책 어딘가에선 공유해 보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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