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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리 다이어트 - 8주간의 슈퍼감량
숀리 지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외모보다 내면이 중요하단 말,
들어서 알고있고 공감도 충분히 가는 말이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난 이 말을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100% 진리라고는 장담 못하겠다, 내 스스로에게도.
반드시 바꿔야 할 만큼 현재 몸이 망가진 상태는 아니지만
언제나 몸이나 마음으론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어릴 땐 몸매를 위해 운동을 했던 적도 잠깐은 있었던거 같다.
하지만, 그때도 그런 호기는 잠시였고 어느 순간부터
운동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들에 대해 공감해
그냥 꾸준히 운동은 놓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던거 같다.
운동을 통해 얻어진 바디는 남녀불문하고
무형의 자신감과 에너지를 풍기는데
어찌보면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의 분출이다.
이 책은 아마도 SBS 스타킹이란 프로그램에서 숀리가 했다는
일반인 대상의 엄청난 체중감량의 실제사례를 바탕으로
책으로 기획되어 나온 결과물인듯 싶다.
거의 대부분의 인기를 누리게 되는 트레이너들은
자신의 책 1~2권쯤은 자의반 타의반 내게되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내가 이런 루트도 알고 그렇게 책을 고르지 않았기에
사심없이 책을 보고 평가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보고 싶었던 이유는
첫째, 숀리가 활동하며 하는 말들을 다양하게 오랜기간 봐왔고
둘째, 꾸준히 여러가지 운동서적들을 많이 접하면서
이런 류의 책들이 담은 내용에 좋고 나쁨쯤은
어느정도 구별할 안목은 있다고 스스로 믿기 때문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분명 스타 트레이너의 인기도를 업었기에
상업적인 부분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책은 아니라고 해야겠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그런 부분을 상쇄할 만큼
살을 빼는게 목표인 사람에게든 근육을 보강하려는 사람에게든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게 기획된, 기구형 운동의 트레이닝이 아닌
체조와 스트레칭을 겸비하는 보기드문 특징을 가지고 있음이
장점이고 차이점으로 비춰진다.
간혹 여성 저자들이 쓰는 요가나 필라테스 등의 책들에서
볼 수 있는 형식이지만 형식면에서만 동일할 뿐
이 책 내용은 체중과 근육에 촛점이 맞춰져 있으니
외형은 같되 본질은 다른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정기간 소화하도록 구성된 루틴을 기간별로 다 해보기에 앞서
맛보기로 하나하나 먼저 쭉 접해보면 맨몸으로 하되
결코 쉽지 않은 운동으로 되있다는 걸 느껴볼 수 있었다.
코어 운동법이 내제되어 있는데다가
스쿼트나 점프를 응용한 동작이 꽤 되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밸런스의 전제하에 이루어 지도록
배치되어 있는 운동법이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한다면 책대로 다 하는게 아니라
소개된 것 중 스쿼트 위주의 운동만 강하게 실시해도
숀리가 기대하는 효과는 대부분 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거의 단조로움의 반복보다는 짧고 다양한 걸 더
운동스타일로 선호하니까 뭐라 더는 말 못하겠다.
앞서 말했듯, 다이어트를 위해서건 근육보강을 위해서건
양쪽 모두에 도움이 될 운동법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숀리가 스스로 만들려는 이미지가 있는지
말투나 지도법이 다소 강해보이는 면이 있는데
그의 얘기에 믿음이 가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이 들면
자신과는 안맞더라도 일단 그 효과는 한번 경험해 보는게 좋을 듯 싶다.
숀리가 잘 되라고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