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1%의 사람들
아담 J. 잭슨 지음, 장연 옮김 / 씽크뱅크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첫번째로 재밌고 그 다음으론 그냥 읽어가다 보면
나 스스로가 한층 똘똘해지고 처음 시작한 대목의 글처럼
새벽의 맑은 공기를 나도 쐬러 일어나있는 느낌도 들었다.
실제 인물들을 모티브로 했지만 내 기분에서 본다면
책의 장르는 성인을 위한 동화다, 현실을 위한 동화이자
자기계발서이자 소설이랄까. 그래서
더 재밌고 교훈적일수 밖에 없었을 듯.
다소의 불안으로 아버지가 일러준 새벽산책을 하러 나간
다소 시니컬한 주인공의 그 산책길에서 책은 시작한다.
넋놓고 있다가 우연히 한 노인을 만나고
그 노인이 먼저 다가와 이것저것 대화를 시작하는데,
난 이 책이 서양인인 썼다는 부분에서 이 시작점이
조금은 현실과는 안맞는 내용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새벽에 그래도 인적이 드문 시간에
모르는 사람이 무심코 자기 안에 빠져 걷고 있는
누군가에게 다가와 이것저것 궁금해하면서 동행한다는
그 시작이 진짜 현실에서라면 가능할까 싶은 상상.
타인에게 뭔가 배풀고 서로 감사하고 감사해 한다는
생각은 극히 동양적이란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서양의 개인주의적 시각에서 볼땐
뭔가 배푼 사람은 그 사람이 자진해서 한 것이기에
그 혜택을 받은 사람이 고마워하던 배은망덕하던
어떤 의무도 없고 배푼 사람도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단다.
그런 서양의 세계관에서 먼저 눈인사라도 하며
인사를 건내는 일상속 습관들도 있겠지만
완전 낮선이와 새벽산책속 깨달음의 대화라니,
옅은 안개속 스릴러영화의 한장면 같기도 하겠단
상상이 들게 만드는 재밌는 도입부였다.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우연한 만남.
그리고 하나의 화두처럼 시작한 주인공의 두뇌회로의 움직임은
또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연결되면서 하나둘씩
세렌디피티처럼 시작된 그 처음의 좋은 인연처럼
이어지고 또 이어져 간다, 그 어떤 해결점을 향해서.
예전에 참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던 비슷한 컨셉의
책이 있었는데 그런 책만 찾아 읽는다는게 쉽지만은 않길래
어느 순간부터 잊고 있다가 이 책을 만나서 읽게되고는
이것도 운명이가 싶은 생각도 잠깐 해봤다.
하나의 경구나 명언같은 조언들의 나열이 아니라
대화형식으로 오고가는 맛이 있어서 책읽기의 속도가 빨랐고
받아들이는 속도 또한 여타의 책들을 읽을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나갔던 듯 싶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존인물이라고 하는 현실감보다
각각의 인물들의 배경은 실존할지 모르나
그들과 나눈 책속 대화는 가상이기에
등장인물이 누구였나는 중요치 않아보인다.
그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좋은 글들과
바른 생각 그리고 그 길의 전달들이
이 책의 가치를 말해준다고 믿는다.
책이 소설의 형식이다 보니 마치 여백도 글씨가 꽉
차있는 것처럼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읽는 내내 지치지 않고 읽으면서 없어져가는
책의 남은 부분들이 아까웠다.
거의 비슷한 포맷으로 나오는 책들만 읽어왔다면
꼭 이 책만은 읽어볼 인연이 닿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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