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달라진다 -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
션 영 지음, 이미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책에 대해 얘길 하면서 독서에 대한 부정적인 말부터 쓰려니 아이러니하다.
책속의 어느 부분에서 나오는 말이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얼마나 좋은 책을 만났으며 그 책으로 인생이 변화될 만한
울림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실제로 그걸 완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행동에 녹인 사람은
왜 그리 적고 지속성이 없는가. 결국 작심삼일이며 사람의 탓인가.
그러나 행동과학자이자 심리학 박사인 저자의
각자의 인생책이라며 감동하고 다시 본 생활로 돌아와 버린
그 자체를 분석하는 시점은 정확하고 냉정하다.
책을 아무리 읽어도 사실 본인들이 원하는 그런 변화를
현실적으로 이끌어 내기엔 불가능하다고.
책이 해줄수 있는건 크지 않다고.
그리고 그건 좋은 책을 만났지만 실천못한 자신의 탓이 아닌
책이 주는 한계성을 과대포장해 생각하는 본인의 문제에
그런 동기부여로는 당연히 그정도까지 밖에 진척되고
더는 나아갈 수 없었던게 정상이었음을 피력한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왜냐면 각자의 삶이 증명하니까.
난 누가 논어를 읽고, 소크라테스를 읽고, 맹자를 읽고, 장자를 읽었는지 모른다.
하물며 성경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혀져 왔는가.
책 내용이 진리가 아닌가? 읽는 사람마다 느꼈었던
수많은 개개인의 가치와 경험들은 환상이과 착각인것인가?
아마도 아닐것이다, 적어도 이 책이 주는 설명앞에선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는 당위성 같은 것이
인간과 책 사이엔 존재하니까.
얘기하다 보니, 이 책이 무슨 책과 실천력 정도의 인과관계를
설명해주는 책인가보다란 오해를 사게 말한듯도 싶은데,
이 책은 사람의 습성을 바꾸고 필요한 새로운 습관을 심는데
각자가 이해할 필요가 있는 지식과 실천가이드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 방식은 자기계발 형식이 아닌,
심리학 박사의 인지과학적 측면에서 검증된 연구가 바탕이다.
읽으면서, 더 많은 예시가 없다는 지면의 한계가 안타까웠지만
구구절절 이해되고 수긍할 만한 얘기들이라 이견이 별로 없다.
이견이 있더라도 한번 따라나 배봐야 맞는 이견이라도 낼 것이기에
독서로는 절대 이견이 없음을 느끼는 바이다.
특히, 책이 주는 한계와 그 한계들을 경험하는 개개인의 실패스토리는
각자의 잘못이 아닌 그 당위성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에서
위와 같이 공감하며 배우는 점이 많았다.
책에서 말하는 7가지 단계가 순서적으로 필요한 건 아닌가 보다.
큰 카테고리로 정리한 3가지 정도의 스타일 분류로써
7가지에서 각출한 몇개의 이론들을 중점적으로
적용하고 실천해 봄으로써 수정하고 효과를 얻는 구조이다.
게다가 저자가 공개한 홈페이지에 각각의 사례를 올리고
피드백도 얻을수 있는 구조이니 이만한 기회가 없을듯도 싶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한 실제 적용가능 사례로 제시한 부분들이
대부분 정신적인 부분보다는 행동과 관계된 부분들이라서
앞으롤 이 저자가 개발한 분야의 확장성은
독자 개개인의 실용경험에도 달려 있고
저자 스스로가 더 리딩을 해주는 것도 필요할지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다.
올들어 참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나는 중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이것도 운이라면 무척 큰 운인데 참 행복해진다.
모르고 지나칠뻔한 좋은 무언가와의 만남은 책이됐건 사람이 됐건
참으로 행복감과 그 우연성에 감사하게 된다.
누구나 몇개씩은 이 책을 읽고 실천해볼만한게 분명 있을 것이다.
책에서 구체적으로 말한 게임중독이나 운동습관의 연속성
또는 마케팅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기존습관 탈피나 새로운 계발 등은
분명 누구나에게나 해당될만한 것들이라 생각이 든다.
일단 한번은 이론적 경험을 위해 읽었다면 앞으로 읽으며
내 경우에 맞춰 해보는 진짜 단계가 남은듯 싶다.
좋은 책인데 숙제를 안겨주는구나. 그래도 너무도 좋은 책이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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