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의 독서가 필수적인 책

당신의 성격, 5분이면 알 수 있다 - ‘나’를 찾는 8가지 방법
김종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7년 11월

왜 2번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첫번째는 자신을 알려고 두번째는 자신과 반대되는 성향을 알기 위해서.
MBTI라는 검사가 있다.
16가지로 사람을 분류하는 검사인데
누군가에겐 평생의 답을 얻을수 있는 검사로 기억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 전문가에겐 비합리적이란 답을 들었던 적도 있는 검사법이었다.
개인적으론 매우 신뢰할 수 있는 검사법이라 생각한다.
100프로 정확도여야 맞거나 항상 같은 결과를 주어야 신뢰할 수 있는
그런 류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이 검사결과에 높은 신뢰도를 그냥 본인 스스로가 느꼈다면
1차적으로 이 검사가 주는 목적은 달성됐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개인적으론 MBTI란 검사를 신뢰하는 바다.
여기서 이 책의 핵심적인 탄생배경이 나온다.
그 결과라는 것이 현실적인 해답을 주지 못한다는 데서
이 책의 저자는 고민했고 나름의 답을 이 책으로 내 놓았다.
비유하자면, 고민을 맞추는 역술가는 많고
지적을 잘하는 분석가는 많지만 답을 주는 것까진 그 숫자만큼 많지 않다.
즉, 영화 한편에 대해 비평하는 비평가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영화 한편을 직접 만드는 실질적인 작업을 현실로 옮기거나
경험한 사람은 극히 소수라는 점이나.
문제점을 지적하고 느끼는 선이 아니라 개선까지 염두에 둔 검사법이
저자가 MBTI를 기반으로 융과 커시의 이론을 조합하여 개발한
매난국죽과 외내향을 결합에 8가지의 성향으로 분류한 이 책의 방법이다.
크게는 4가지로 나누며 각각에 2가지의 지류가 있다.
사실 매난국죽이는 분류가 왠지 쉽게는 느껴지지만
MBTI에서 쓰는 영어알파벳을 기본으로 하는 분류명칭보다 유치한 느낌도 들었으나
실제 책을 보며 느낀 바는 이런 잠깐의 선입견이 미안해질만큼
책이 소개하는 이론제시가 깔끔하고 명확했다는 점이다.
오랜만에 뒤로 갈수록 더욱 촘촘해지는 책을 오랜만에 만나본거 같다.
첫장은 간단한 소개와 빠른 시간에 깊은 생각없이
자신의 경향을 알아볼 수 있는 검사지에 대한 소개이고,
이 이후부터 개인별로 나온 결과들에 대한 각각의 분석을 실었고
그 각각의 반대성향을 다루었으며, 반대대는 성향이 가진
장단점을 보완하는 부분까지 소개하고 있다.
테스트는 즉흥적이지만 솔직하고 정확하게 할애해야 한다.
매우 적은 시간, 책제목에 소요되는 시간이 5분이라 나와있지만
왠만하면 그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
그리고 5분보다 굉장한 타임오버가 나올거 같지도 않다.
개인적으로 내 결과도 써보고 싶지만 이는 비공개로 하련다.
그래도 이 책을 몇번 읽어본 사람은 쉽게 예측가능하지 않을까도 싶다.
나를 이해하고 남을 이해하도록 돕는 책이며
나를 이해하여 나의 장단점을 보완 강화하도록 돕기도 하는 책이다.
짧지만 강렬하다.
뒤로 갈수록 알차다고도 할 수 있다.
한 이론이 어느 정도의 데이터를 가지고 공신력을 만들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 스스로 밝힌 검증과 확신의 시간들이 부족한거 같진 않았다.
끝으로 저자가 왜 MBTI가 아닌 이런 책이 나와야 했는지에 대한
간단한 인용으로써 나의 느낌을 마무리 한다.
이 부분은 내가 이 책에 느낀 전체적인 가치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는 부분이었기에 발췌 인용함을 밝히는 바이다.
"필자는 19년동안 약 2500회의 MBTI 강의를 했다.
하지만, 강의할 때마다 아쉬운 것이 있었다.
강의에 참여한 사람들이 MBTI의 16가지 유형을 구분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또 이 검사에는 16가지 유형이 많을 뿐만 아니라
각 유형은 네개의 코드로 조합되어 있어 복잡해 했다.
성격 유형을 공부하는 것은
유형에 따른 성격차이를 이해하고 갈등의 원인을 파악해서
현실에 적용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유형의 구분이 어렵고, 복잡하다 보니
대부분 해결책을 찾아 적용하기 어려워했다.
사람이 성격이 서로 다른다는 것을
인지하는 선에서 멈추어 버리는 경향이 있었다."...
저자의 혜안이 보이는 의도와 그 방향에 경의를 표한다.
현실적용...저자가 해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