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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의 배신 - 목적 없는 성실함이 당신을 망치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제자리걸음인 사람들을 위한 성공처방전
젠 신체로 지음, 박선령 옮김 / 홍익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자기계발서란 일차적으로 독서다.
당연히 실천을 목표로 읽어야 하는 책이어야 하는데
독서로써도 각각의 자기계발서들은 가치가 있다고 본다.
자기계발서에서는 진리는 하나요라는 말이 통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하나의 울림을 만들어내는 각각의 책이 있기에
출판계도 먹고 사는 것이 아닐까, 그 공식에 가장 적합한 분야로
자기계발서 만한 것도 없을듯 하다.
이번에 만난 이 책도 자신의 색깔을 담고 있으며
자기계발서가 지닌 다른듯 비슷함도 또한 가지고 있다.
인상적인 부분으로는 책의 본문들 이외에도
각장마다 매우 좋은 명언들이 많았다는 것도 매우 훌륭했다.
그리고 하나 특이했던 점은 이 책의 저자가
아마도 신체적 건강 특히 허리질환에 대해
스스로 매우 많은 걱정과 깨달음을 얻진 않았나 하는 점이었다.
예시로 든 몇개의 에피소드들 중에 등장하는 요통과 관련된 것들은
경험과 저자의 최근 생활도 느껴본 듯 싶어
책을 읽으면서 신간이 주는 가장 최근 저자의 일상을
독자로써 느껴볼 수 있어서 색다른 재미와 느낌을 받았다.
성실과 완벽이란 단어를 깨는 것의
저자의 해답은 실행이다.
완벽한 이론을 만들기 위한 생각과 시간.
그것을 진정 완성시키는 것은 불확실성과 즉흥성일 수 있다는
값진 힌트를 다시금 느껴볼 수 있었다는 것 또한
이 책을 읽은 소득 중 하나다.
생각이 많고 완벽해지기 위해선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 포기되야 하는 것들 보다 값진게 실행임을
저자는 쉬운 말들로 리드하고 알려준다.
어려운 책도 읽어보고 논리와 설득으로 가득한
좋은 책들도 많이 읽어오고 있는 탓인지
점점 믿음이 강해지는 책들이 이와 같은 책들인거 같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간과했던 것들,
장황할 수 있을 이론들과 전개를 간략하게 해내는 저자의 수고,
정리하고 단순화 작업을 거친 듯 정제된 결론들.
이 책엔 이런 것들이 매우 많다.
누군가 스스로 성실해서 후회되는 바가 있기에
읽어야 하는 다그침이 담긴 책이 아니다.
그저 툭 건드려주고 어느 한 방향을 바라보도록 인도한다.
같은 말의 반복이 없어서 좋았고
두리뭉실한 부분이 없어서 그또한 좋았던 책.
명쾌한 제시를 느껴보고 싶었거나
이론이 아닌 현실적 조언을 활자로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에게
매우 잘 맞는 책이 되어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