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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기초 - 주식, 금리, 환율, 부동산
신성호 지음 / 해피스토리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책이 일반판형과 많이 다르다.
어쩌면 미술도록과 같은 구조로 되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만들었느냐도 추정해보고
읽는 독자로써 저자의 의도를 생각해보는 것도 나름 의미있겠다 싶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이런 판형은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의 서술구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주식 부동산 환율 등 각각 챕터가 나눠져 있지만
글보다 그래프가 많이 쓰인 구성이다.
그런 구성에 저자가 도입한 방법으로 비교와 예측이 많다.
그렇다면 그 비교나 예측을 그래프로 보여주려면
당연시 적당한 타입은 아래위 또는 양옆으로 나란히
비교가 되는 두개의 같은 타입의 예들을 보여주어
독자의 이해력을 높여주는게 책의 내용만큼
저자가 고려했을거란 중요한 점이라 인식됐다.
왜 책내용에 앞서 이 외형적 판형에 많은 글을 할애하는가는
나 스스로도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책의 제본형태에 대해 약간의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양장본에 보통책 사이즈의 2배정도 되는 옆으로 긴 스타일.
책이 아니라 두꺼운 스케치북 한권을 받은 느낌이었다.
넘기고 펼치기에도 부담스러운 길쭉한 사이즈.
그런데 내가 저자였더라도 최적의 가독성을 위해선
피할수 없었을 당연한 선택이었음을
책을 읽어가면서 저절로 이해하게 된 부분이었다.
그래서 좋은 책이면서 정성이 들어갔고
저자의 배려가 담긴 외형적인 부분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나같은 오해는 없길 바라는
나름의 오지랖으로 이 글은 먼저 썼다.
그렇다면 내용은 어떨까.
난 경제 백과사전이라고 이 책을 정의하고 싶다.
전문서적 같은 완전한 학술적 글이라거나 완전히 실용적이지도 않다.
약간 전문적인 면이 큰 내용이지만 결코 실용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은 경제백과사전이라 불려도 될거 같다.
요즘 트렌드를 의식한 듯 책 맨앞의 소제목은
주식이 가장 앞에 씌어져 있지만 주식은 중간쯤부터 다룬다.
거시적인 경제안목을 다루면서 미시적인 부분을 첨가해주었다고 보면
읽기 전에 책의 내용은 대충 짐작이 갈듯 싶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앞으로 계속 찾아보는 용도로
보게 될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자가 예측하고 분석과 데이터들은 그 지식들이
지금 당장 적용되거나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경제 싸이클 상 언젠가는 참고로 할 내용들이 많아 보인다.
알게 모르게 좋은 책들이 시간과 함께 사라져 가는 걸 많이 본다.
실용서만 많이 본 독자나 지금 당장 이용할수 있는
단편적 지식들 보다는 어쩌면 이 책이 전달하는
거시적 안목이 누군가의 경제지능을 높여줄수 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떤 책보다 저자의 정성과 공들임을
책을 읽으면서 많이 느꼈다. 저자에게 독자로써 감사하는 마음을 느낀다.
저자라면 의례 있을 법한 책을 팔기위한 상업적 의도가 읽히지 않는
성의있고 잘 기획된 좋은 책이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