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마음을 다스려라 - 바보스탁 산호님과 시봉님의 주식투자 심리교양서
정성훈.허시봉 지음 / 바보스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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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주식을 공부한다고 하면서 어떻게 공부해야 배워가냐 묻는다면
그 사람에게 권해줄 만한 책이 있나 되묻고 싶다.
나도 그렇게 묻고 싶었던 적이 있었고 지금도 그런데
딱히 좋은 책이 없다. 책 하나하나 모두는 나름 가치가 있지만
책 몇권으로 난 주식 공부 어느정도 했다고 할 수는 없는
주식투자란 놈이 가진 폭넓은 지식특성 때문에 그러하다.
그래도,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선 그러한 면이 있다해도
심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권해지고 읽혀지는 책들은 있어온거 같다.
피셔의 책이나 코스툴라니, 버핏 등이 쓴 책들이 이에 속할텐데
이런 책들은 기술적인 부분이라기 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을 다룬다고 봐야할거다.
매우 인정받아 온 책들이긴 하지만 HTS라는 새로운 방식에
투자환경도 계속 바뀌어가는 상황에서 주식투자자들이 볼만한
심리를 다룬 책들로써 위의 책들도 어느 정도 한계는 있다고 봐야한다.
매우 좋은 책이나 딱 현실감있게 다가오는 그런 책으로써는 한계점이 있다.
이번 정성훈씨의 책은 여러모로 한국 주식투자자들에게 읽혀질만한 가치가 느껴진다.
뭣보다 저자 자체가 기술적 분석에 있어서 남다른 혜안을 가진 이다.
흔한 스타일의 책이 아니라 해설서 같은 스타일의 책을 쓴다.
시장을 읽고 분석하고 생각해보고 보이지 않는 부분에 관한 고민을 즐긴다.
물론 하나 아쉬운건, 그가 기존에 내놓았던 자료들 또한
어느 한 주기나 시점을 위주로 담았기에 어느 정도는 더 업데이트 된게 좋을텐데
그러기 위해서 추가로 개인들이 금전이나 노력으로써 지불해야만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는 거. 책으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다른 식으로 찾아들어가야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다.
그런 와중에 이번 그의 주식투자자의 심리를 다룬 이 책은
좀더 오래 여러사람들에게 또다른 방식으로 사랑받을만한 갈래를 다룬 좋은 책이다.
기술적 분석처럼 외우고 익혀야 하는 측면보다는
말 그대로 개인투자자들이 각자 심리적 단점을 인정하고 변화해 볼수 있게
맥을 지적해주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책속에 있는 재밌는 비유를 하나 인용해 보겠다.
주식에는 보유현금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게 아닌 신용이란게 있다.
이 신용에는 기존에 산 주식을 담보로 한 주식담보 대출방식도 있고
그냥 말뜻 그대로 신용으로 빌리고 갚아야 하는 방식도 있다.
이를 통틀어 미수라 하는데 저자는 이를 '행복'미수라 부른단다.
내가 그걸 풀어보자면 행복해질수도 있는 짓을 한셈이나
대부분 삐끗하면 행복해지려다 행복미수범이 되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는 것.
행복미수. 참 재밌게 말을 이용하는 저자고 재치가 느껴진다.
다른 범죄의 미수보다는 단어자체는 덜 부정적인 것처럼 느껴도 졌지만
가만히 되집어보면 어떤 미수보다도 개인들의 고통은 더 클수 있을거 같다.
미수에 그친다면, 그 고통은 고스란히 본인의 몫이 되니까.
피해자와 피의자가 본인 한몸에 있는 자웅동체같은 신세.
책이 뭣보다 재밌고 유익하다. 유익한 면을 일조하는 건
공동저자로 참여한 한문선생이 여러 고사성어들을 해당 주식조언들과 엮어
재밌는 연관성을 만들어낸 점에도 그 유익함이 있다.
점점 뭔가를 배우는데 열정과 시간뿐이 아닌 금전적 부담도 커져가는 세상이다.
책 한권으로 누군가의 혜안을 느껴볼 수 있다면
잘 고른 책은 어떤 멘토보다 좋은 가격대비 최고의 존재라 믿는다.
이 책도 많은 사람에게 그리 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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