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돈 공부 - 돈에 대한 낡은 프레임이 당신을 가난하게 만든다
이즈미 아키코 지음, 유가영 옮김 / 다온북스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독자가 제대로 이해하고
읽는이가 때를 잘 맞추어 읽을수 있기까지 했다면 책궁합은 만점이다.
나에게 이 책은 책궁합 면으로 만점 이상을 줘도 아깝지 않았다.
그냥 재테크를 다룬 책이 아니라 심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이라면 심리적인 부분을 재테크에 대입해 설명하는 책들이
탐탁치 않았을 때도 있었다. 그냥 몇장 넘기다가 읽기가 싫어지는거였다.
왜냐면 책이 다루는 분야가 재테크라면 말대로 테크닉을 강조해야
책가치가 있고 읽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데
뜬구름 잡는 식으로 심리적인 부분을 다루겠다고 떡 나오면 내용에 크게 상관없이
공들여 읽을 만한 가치가 없다 여겼었고 때론 진짜 그런 수준의 책들도 있긴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아무 선입견 없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장점이 됐지만
돈을 대하는 심리적인 면의 중요성을 간단명쾌하게 설명하여 설득하였고
예전 이후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공감할 부분이 상당수라
그저 책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따라 읽어내려가며 느껴보는
독서의 기쁨을 행복하게 느끼며 책을 마쳤다.
책은 돈에 대한 심리를 다루는 책이다.
그 심리라 함은 돈은 소중한 것이다란 단순한 접근의 심리가 아니라
독자가 지금껏 어떻게 경제관념을 가져왔는지 돈을 어떻게 보아왔는지
마치 정신과에서 심리분석을 받는 듯한 느낌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해준다.
간단한 테스트지만 그런 면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간단한 설문지도 책 초반엔 있다.
돈을 소중히 여기는 건 속물이 아니다.
그렇다고 돈을 소중히 너무 욕심을 부린다고 속물의 반대도 아니다 생각한다.
돈에 대해 배척하지도 않고 안해야 할 사람이 필요이상의 과욕을 부리는 것도 아닌
한 사람의 인생에 돈이 줄수 있는 정확한 가치를 폄훼하지 않고 인식하고 있는 자가
진정한 돈에 대한 건강한 심리를 가진 사람이라 본다.
돈이 많아진다면 그 인생은 어떻게 될것인가 질문을 받았을 때
왠지 예상치 못한 불행한 일을 상상하는 사람과
그로 인해 더 큰 행복을 느끼고 살수 있게 될것이란 상상을 하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돈을 대하는 큰 차이가 있다고 봐야하고
결국 그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활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생각과 행동들이 돈과 관련된 부분에서 현재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고 그것이 부정적이었다면
그걸 심리적으로 바꾸고 긍정적인 부의 축적을 할수 있게 되야 한다고 책은 이해시킨다.
읽으면서 맞는거 같다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하며 읽었는지 모른다.
어려운 책이 아니라 더 쉽게 와닿았고 굉장한 이해력을 필요하지도 않기에
활자 그자체로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쉽게 공감해 갈 수 있었다.
심리를 예를 들어 어떤 더 좋은 예를 들 수 있을까.
나라면 주식을 그 예로 들었을거 같다.
주식투자라고 하지 주식투기라고는 보통 얘기를 안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손해본 투자자들은 투자가 아닌 투기를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음을 인지도 못한채 하고 있을 수 있다.
운좋게 몇번 좋은 성적을 냈다. 좋은 성적은 어찌됐건 벌었다는 것.
운도 좋았겠지만 예상과 추측이 잘 맞았을 수 있고
흐름을 잘 타서 계속 옳은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러다 한번 삐끗해 손해를 보았다 치면
그 손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연속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손해로 인한 액수나 횟수 부분이 늘어나면서
점차 자기도 모른채 유지해왔던 초심을 잃게 되고
결국 도 아니면 모의 확률로 배팅같은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것은 결론적으로 투자일까 투기일까. 난 투기로 느낀다.
근데 이것의 원인은 심리다.
달라진 심리가 처음과 다른 결과를 내는데 일조하고
결국 지나온 방식을 돌아보는 방향도 달라지는 것.
심리는 모든것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돈에 관해서
이 책처럼 생각해보도록 하는 책을 별로 없다.
월스트리트에서 진행되는 세미나를 기초로 쓰여진 책이라는데
저자가 본인 이외의 여러사람들에게 그 독창적 발상을 전달하고자
이 긍정적인 정보를 전달하려 했음에 매우 감사하며 읽었다.
저자도 말했듯 얼핏 재테크 적인 측면이 아닌 심리적인 책으로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것처럼
책은 읽는 독자 각자가 각자의 심리적인 측면을 정검하고 수정해볼 수 있게
정신적인 면의 각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난 돈에 대한 부분만이 아닌 전반적으로 여러 분야에 적응시켜 볼 수 있는 책이라 본다.
워낙 맞는 말을 역발상 적용도 가능하다 여겨지는 내용들이 많기에 더욱 좋았던 책이다.
심리적이지만 절대 학술적이지 않은 실용서다.
다만 책 판본이 좀더 크게 나와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내용이 큰 책인데 외형이 작아서 아쉬웠다.
건장하고 멋진 청년에게 초라한 옷을 입혀준거 같다.
이 책을 만나서 너무 행복하고 행운이었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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