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체질 행복체질
염용하 지음 / 세림출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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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한의사 한명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곁에 둘수 있다면
그또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란 생각을 한다.
한의학엔 환자에게 주는 그만의 묘한 역할이 있다.
그러나 내 경우에 한의원을 자주 찾진 않는다.
그만큼 주변에 오랜 기간동안 계속 가고 싶었던
그런 병원을 못만나 왔다는 것도 한 이유일 순 있겠다.
그런데, 한 사람이 그저 자신의 정보력으로
전국에 있는 모든 한의사들에 대해 알수는 없는데
이 같은 책이 나와줌으로써 알지 못했던
모르고 지냈던 좋은 한의사 한분을
알수 있게 됐다는게 매우 고무적인 일 같다.
직접 진료도 받지 않아보고 그저 책으로만
어찌 책의 저자를 그렇게 좋은 한의사로 느끼느냐고 한다면
이렇게 말할거 같다.
그저 본인을 광고하는 등의 욕심 등으로 책을 냈다면
이런 식의 내용이나 책은 아니었을거 같다는 느낌 때문이라고.
사실 책을 읽기전에 책 제목을 보면서
한의사가 쓴 심리학 책같은 종류일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얼추 그 느낌은 맞은거 같았지만 그 느낌보다
훨씬 정성을 들인 책이란 걸
읽으면서 군데군데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말은 안했지만 그가 말하는 사람을 나눈
하늘 땅 등의 기본적인 8가지는 아마 주역을 근거로 한 듯 싶었다.
의도적일 수도 있겠지만 때론 원리를 깨달은 사람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어떤 설명에 있어서 역설적이게도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덜 학문적인 서술을 하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의도적이건 아님 의도적이지 않던
그런 사람들을 만나 경험해 보면서 느낀 부분이다.
매우 좋은 얘기들을 자신도 모르게
듣는 사람의 기준에 맞춰
간단하게 전달해주고 싶은 노력을 한다는
느낌들을 자주 받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러했다.
실력있는 노련한 임상 경험을 가진 한의사의
대중적인 설명 전달을 위한 노력이랄까.
책 전반부엔 증세별 한의학적 설명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책이 주는 전달 포인트는
성격이나 기질적인 부분이 병과 한사람의 건강에
미치게 되는 연관성이라 할 수 있었다.
한의적인 어떤 것들을 굳이 얻으려 보지 않더라도
그냥 심리학적인 부분을 한의학적으로
알기 쉽게 노련하게 전달해주었다는 메리트로만 접근해보더라도
분명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성격의 특성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
대부분의 개인이 살면서 느껴봤음직한 주제다.
그러나 그걸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대입하는 건
대부분 전문의들의 몫이다.
그러나 처방과 예방의 몫이 다 그들의 장기는 아니다.
예방은 환자에게 있을 것이고
그런 한 부분에 있어서 자신의 성격을 알고
한의학적으로 접근하고 다스리는 건
또다른 치료이자 전문가의 손에 맡겨졌을 때도
수월하게 해줄 수 있는 필요한 노력 같다.
지인과 한번 이 한의사를 만나러 갈 듯 싶다.
멀기도 하지만 유명한 분이라는데 쉽게 만날 수 있을진 모르겠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가보기로 마음은 먹게 되었으니 가긴 갈 것이다.
여행과 진료를 동시에 계획하고 떠나보는 시간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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