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의 마지막 강의 - 경영의 신 잭 웰치 60년 비즈니스 노하우의 모든 것
잭 웰치 외 지음, 강주헌 옮김 / 알프레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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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를 떠올리면 그의 업적 이외 것들이 먼저 떠오른다.
언제부터인가 항상 공동집필자가 책의 표지에 씌어있는데
아마도 앨빈 토플러와 비슷한 개인사 때문이라 알고 있고,
다른 하나는 그와 같은 방식의 사업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습득이 중요한게 아니라 제2의 웰치가 나올수 있을
그런 사회분위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느낌들이 더 깊이 다뤄봐야 할 거 같다는 다른 각도의 생각들.
그를 대량 해고의 아이콘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왔던 반면
그가 실천하고 성과를 거둔 웰치식 경영방식들에 관한 여러 관점들이
오늘날에도 회자되고 읽기 원하는 사람들이 계속 있다는 건
그에 대한 일부의 악평들을 쫒기 보다는
그가 만든 결과들과 그의 진정성을 믿는 사람들이
그보단 많을거란 생각을 들게 한다.
이번 책은 앞서 냈던 그의 책들 중 가장 얇은 듯 싶다.
하지만 책의 제목이 말하듯 아마도 그를 책으로 만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독자인 나로써는 한국번역본의 제목인 마지막 강의와
원제인 The Real life MBA의 크나큰 의미차이가 느껴지는데
나만 그러한가 모르겠다.
여하튼 책 내용은 군살없이 튼실했다.
책 전반을 소개하고 요약하는 건 불필요하다 느낀다.
매 단락들이 필요한 걸 담고 그것들이 모여
한권의 책을 이뤘기에 책 전체가 좋은 요약들의 모음이다.
그런 와중에도 나 스스로 이 책을 느끼며
또 웰치를 떠올릴 때 먼저 스치는 생각은
참 불필요한 걸 싫어하는 스마트한 사람이란 거.
차를 사서 오프라인도 달려보거나 덜컹거림을 인내하기 보다는
그런 덜컹거림이 없을 쫙 뻗은 고속도로 같은
사전 준비를 누구보다 중요시 하는 기업가란 느낌이다.
첫장에 나온 걸림돌부터 제거하라는 말은
책을 설명할 수 있을 매우 좋은 한 단어 같고
매정하거나 냉정하단 느낌보다는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스스로도 인지못하고
달린 순간 이후에는 관성처럼 달려버릴 거 같은
착한 듯한 무지를 그건 아니라고 깨우쳐줄 수 있는
좋은 단어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책 속에 별책부록으로 그와의 인터뷰를 작은 책자로 동봉했는데
그 글자가 작아서 팜플렛 형식인거지
만약 활자만 키웠다면 책의 한 챕처정도 차지할 만한 분량같다.
혹 가능하다면 재판을 찍게 될 시에는
별책의 형태보다는 책 안에 포함시켜 한권 안에
다 담길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잭 웰치는 위대한 기업가였다.
구글을 기업환경의 모범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잭 웰치가 독일이었다면
구글은 웬지 요즘의 그리스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전세계인들이 사용하는 포털의 독과점 같은 구글이
왠만해서는 스스로 가진 자신들의 문제가
문제처럼 다뤄지진 않을 만큼 힘을 가졌기에
뭐든 이겨낼 맷집이 있다고 여겨지만
그렇다고 그게 맞는거 같다고 생각진 않는다.
돌격형 잭 웰치는 잘못되고 극한의 자유가 있다고 느껴지는
구글의 문화는 무조건 좋다는 생각도 매우 위험하진 않을까.
잭 웰치의 책은 읽으면 절대 손해날 읽은 없으니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는데 시대분위기가 그를 자꾸 놓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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