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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한지희 지음 / 참돌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성형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이 꽤 있었는데
혹시나 볼 순 없으면 어쩌나도 싶었는데 다행히 그런게 없었다.
오히려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이 담겨 있었고
특히, 개인적으로 관심사였던 부분이 있어 좋았다.
눈 등에서 짝짝이로 결과가 나왔을 때
이런건 어떻게 이렇게 됐을꺼라던지 거기에 해결책은 있는지 등이 그것.
결론적으로, 제시된 답을 보면서 머리론 이해를 하면서도
결론은 살짝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게
받은 사람의 느낌탓이거나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거나
또는 시술과 시간이 결합되야 한다는 얘기들이라
시술의 문제점 등에 관해서는 다루는 부분이 적었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이해가 간다는 게 내가 성형관련 책을 쓴다해도
이정도 선밖에 쓰지 못할꺼 같다는 공감대는 있어서였다.
내가 바라는게 간단히 기술하는게 가능하다면
시시비비가 애매한 의료소송등은 왜 있겠는가.
그래도 양악수술후 도리어 이상해진 사람들이나
눈매가 분명 달라보이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는데
중간입장에서 쓴 얘기들은 좀더 보충됐으면 싶다.
너무나 흔해진 쌍커플 수술에 대해서
책에서 말한 몰랐던 점 하나를 더 집고 가자면
안검하수 수술에서 짝짝이 눈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어쩌면 단순한 미용수술보다 훨씬 수술이 필요한 부분인데
그런 수술에 있어서 짝눈이 될 위험부담도 있다는 얘기가 마음에 걸리더라.
눈 피부만으로 시술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눈을 뜨고 감는 근육을 손봐야 하기에
미세한 차이만으로도 양눈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하나더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는데
성형컨설팅을 업으로 하는 저자의 책이기에
어느 정도 병원입장에서 대부분이 기술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그런 부분이 찾기 어려웠다는 거였다.
시술을 행하는 사람의 입장보다는
분명히 시술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좀더 정보가 확실한 편이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그동안 올린 내용들만으로 편집을 한게 아니라면
매우 체계가 있는 많은 양의 정보라 믿을만 하단 느낌을 받는다.
아, 그리고 제일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 표지다.
팝아트풍의 그림같기도 하고 마블 코믹스같은 느낌같기도 하고
로이 리히텐 슈타인의 그림과 색감같다는 생각도 들게 하는
표지때문에 더 편안한 책이 되준거 같다.
결론적으로 성형에 관해 검색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게 검색보다 났겟단 생각이 든다.
한권의 책으로 정리된 것들을 종합적으로 읽어보는게
한페이지씩 넘겨가거나 하나 보고 다음걸 찾아봐야하는
웹의 정보보다 접근성이 좋을거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일 행복한 건 성형에 대한 관심은 있어도
해당은 되지 않는 인생이 아닐까란 생각이 책을 보며 더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