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트레이닝 - 불안을 기회로 만드는 7단계 마음 훈련
김병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포츠와 내적 단련을 연관해 놓은 글이라 어렵지 않게 읽히기도 하면서
아주 모르는 종목들이 아닌 사람이 됐건 익히 알았던 스포츠 단신이 됐건
생소하지 않은게 많아 읽기용으로도 나쁘지 않은 자료로 생각됐다.
이 책과 비슷한 책이 한권 있었는데 저자가 다르기도 하고
추구하는 핵심이 다른거 같아 유사점이 많이 없을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비슷한 주제의 책을 2권 만날 수 있게 된거 같아
좀더 관련 지식들이 늘어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복잡하지 않은 도식들이 조금씩 정리용으로 들어있어
실용서면에서 가독성있게 읽히는 장점은 이 책이 좀더 좋아던거 같다.
강심장 트레이닝을 읽기 앞서 책에 소개된 그렇지 못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증상들에 대한 소개부분을 읽으면서
그런 면들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상황은 많지 않을거라 상상도 들면서도
손톱 깨물기라던지 다리에 힘이 풀린다던지 입이 마른다던지 하는 증상들은
살아오면서 보거나 느끼고 지나쳤던 긴 기간의 경험들을 되집어 보게 해준다.
이런 증상들을 고치는 의학적 책이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치는
약한 마음으로 만드는 장애들을 어떻게 개개인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책이기에
위와 같은 증상들을 떠올리며 자신은 저런 증상들이 언제 나타났었는지
돌이켜 생각해 보는게 강심장 트레이닝의 사전단계라 생각되기도 했다.
시험에서였을지 어린 시절의 불안에서 였을지
처음 접해보는 이성교제나 군대생활의 시작에서 였을지
그 다양한 사전단계에 대한 떠올림은 각자의 기억속이여야 할 듯.
이렇게 어떤 증상들이 강심장이지 못할 때 나타나는지 숙지해 보았다면
그런 면들을 극복 혹은 완화를 위해 각자가 해봐야 할 숙제를 던져준다.
많은 부분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책이 아니더라도
떠올릴 수 있는 답들도 많았지만 나의 경우엔
내가 생각하지 못하거나 남도 우선 생각하지 못한 방식의
발상을 해 볼 수 있도록 돕는 문구나 문장 속에서
조금더 이 책을 통한 이점을 얻었던거 같다.
비교하자면 몸이 더러워졌다면 왜 더러워졌는지 같은 1차원적인 역추론 보다는
더러워질 필요가 있었는지란 원론적인 문제 접근이라던지
내 탓인지 남 탓인지의 구분부터 나눠보는 등의
간단한 결과에 대한 세밀한 분석류가 내 눈길을 잡았다.
앞서 말했던 비슷한 2권의 책을 읽었던 이유에서인지
책을 읽으며 쭉 읽기보단 정리해보려 노력하게 되고
감정이란 무형의 교정이 유형의 성과를 보이기 위해
책을 놓았을 때 과연 나에게 무엇이 남을지도 떠올리며 한 독서였다.
스포츠 세계란 신체적 완성에 접근한 사람들끼리의 경쟁에서
남은 정신력 싸움에서의 완성까지를 더해 더 원하는 성취를 얻는 과정이라면,
이를 보고 일반인들이 얻을 강심장에 대한 접근은
도리어 반대로 해봄이 어떨까 싶었다.
신체적 완성의 단계를 정신에서 찾는 책이 강심장 트레이닝이라면
일반일들에게는 강심장 트레이닝과 함께 피지컬 트레이닝이 겸해져야
진정 본인이 느낄 수 있는 강심장을 소유하는 기분을 얻게 될지 않을까 하는 상상.
어설픈 힐링을 맛보려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이런 신체와 정신의 조화를 얘기하는 책이 더 양서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