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는 싸움의 기술
강준 지음 / 타래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운동을 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그 자신감이 과하다 보면 객기도 될 수 있고
인생의 방향을 크게 틀만한 사건을
스스로가 만들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꽤 보아온 거 같다.
물론 이런 예들은 안 좋거나 극단적이라 부를만 한데
이런 방향만 굳이 먼저 떠올리게 된 이유라면
책의 저자 강준의 인생은 그 반대였던거 같아서고
길러진 힘과 늘어난 실력을 바르게 발휘한 거 같아서다.
10대에 여러가지 무술을 익히고 그 관심을
전통무술과 실전무술의 연구쪽으로 이어갔고
현재 40대 중반정도 됐을 나이인데
20대 후반 직접 창시했다는 공권유술을
단체로 키웠고 그 협회 회장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20대 후반이라지만 20대에 기존 무술을 더 배우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한 종파를 만들 생각을 했고
40대 나이엔 한 무술 종파의 회장이 되 있다는 게
결코 만만하거나 흔한 케이스 같지 않았다.
집념도 느껴지고 고집과 실력도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 책은 자신의 지나 온 무용담이나
자신의 무술전파를 위해 쓴 책은 분명 아니다.
싸움에 대한 정의에 대해 시작해서
크고 작은 경험을 싸움이란 것과 연결해
지지 말고 싸워 이겨내란 강요가 아닌
그대가 생각하는 싸움과 내가 생각하는 싸움이란
이렇게 다를 수 있고 어쩌면 필요한 부분이란 걸 설파한다.
누가 싸움이 취미라면 좋아하겠나.
이는 최고의 거부감 꺼리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 강준이 먼저 찾아 본 사전적 의미의 싸움은
'타인과의 접촉에서 서로 양보하지 않고,
쌍방이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고자 충돌하는 행위'였는데,
그의 말처럼 싸움을 하려는 쌍방 중
어느 한쪽이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게 되면
이 싸움이란 행위는 멈출 수 있는 부분도 보이게 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싸움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제대로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게 된다면
평범하다 느꼈던 스스로도 싸움꾼이란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돼
예상밖의 느낌도 있겠다 싶었다.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려 대립하는게
진정 모두 '싸움'이란 표현을 써야한다면 말이다.
다룬 주제 때문에도 흥미롭겠지만
매우 편하고 쉬운 말들로 써진 책이라 잘 읽힌다.
덧붙여 책의 한부분에 이런 내용이 떠오르는데
맞기만 했던 배구선수인 아이에겐 스파이크 때리는 식의 싸움법을
축구선수에겐 공을 차는 킥과 비슷한 로우킥을 추천하는 부분이다.
분명히 일리가 있고 쉽게 공감도 느껴지기는 했지만
싸움의 기술이라고 부를 만큼의 난이도 있는 가르침인진 아직 확신이 서진 않는다.
혈기 왕성한 학생들이 어떤 목적하에 혹 이 책을 본다면
자루안의 송곳처럼 튀어나와 보이고 싶어하는 호기보다는
신체를 단련하고 마음을 단련해야겠구나 하는
철든 생각을 더 해줬으면 좋겠다, 저자 강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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