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 제대로 알고 확실히 예방하는 법
오상우 지음 / 청림Life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대사증후군이라면 당뇨병과 같은 몇몇의 현대적 질병을
총괄적으로 일컫는 것이라 생각해 왔다.
어설픈 추측이었어도 그리 크게 틀리진 않을거 같았는데
실제 알고보니 이런 생각과는 많이 다른 '병 아닌 병'이었다.
"혈압, 혈당, 복부지방, 중성지방, HDL."
이 5가지 지표로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을
예상하고 막아 보자는게 정확한 대사증후군의 정의였다.
암도 아니고 무슨 중병도 아니니
순간 안심을 주는 단순 가벼운 증상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 5가지로부터 평생 완전히 자유스럽게 산다는 게
쉽진 않을거라는데 곧 생각이 미쳤다.
근육은 나이와 더불어 줄어 드는데
입맛은 살아있어 음식섭취로
잉여에너지는 계속 쌓일 수 있고
이를 소비시켜 줄 활동들은 반대로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이고,
타고난 체질에 유전적인 것까지 더해져
여러 체크리스트에 있어서 나이를 먹어 갈수록
악조건에 놓이게 될 상황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평생 담배를 펴도 폐암에서 안전했다거나
그렇게 술을 먹어도 신생아 간처럼 깨끗하다는 누군가의 건강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시킬 순 없는 것이기에,
치료가 아닌 예방으로 만일의 생길 질병들을 막고
욕구가 넘치는 현실 속에서 잘 사는 방법으로써
대다수가 많은 경우 절충을 선택하면서 살아야 한다는게 
대사증후군이란 병명으로 정의된 건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이 병의 징후와 대처에 대해 서론 본론 결론으로 정확히 나눠
A부터 Z까지 정리하고자 했다는 저자의 집필의도를 따라가다 보면
병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도나 음식조절에 쏟는 중요성 이상으로
운동을 열심히 하며 살아야겠다는 결심이
새삼 더 절실하게 다가왔던거 같다.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에 대한 오해,
고칼로리가 몸에서 일으키는 반응들,
성인병 같지만 어릴 때부터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
체력소진이 아닌 적정선의 운동과 체조 등을 소개해 놓음으로써
다양한 방면의 '관리'를 다시 리스트화 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았던 책으로 기억하고 싶다.
겉으로 보이는 건강만이 아닌
내분비 계통의 건강을 돌아보고
경각심을 일으키는데 '대사증후군'만한 대상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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