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생활백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경제생활백서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선택한 당신을 위한 똑똑한 경제학
이경은 지음 / 비아북 / 201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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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재테크나 대중경제서적들이 나오던 때에 비한다면
요즘은 한풀 그 붐이 꺾인 듯 보인다.
그럼에도 간간히 나오는 동종의 책들은
거의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발간되는 듯 보인다.
은행에 비치된 금융상품 팜플렛을 보는 양
영어약자로 기재된 많은 상품들의 나열을 넣은 것부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인데 약간의 정리를 거친 정도의
그리 차별화 됐다고 할 수 없는 정보들을 담은 구성까지,
초창기에 나왔던 재테크에 대한 경제서적들의 모양새를
거의 비슷하게 계속 답습하고 있는 듯 보여진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다소 독특한 느낌을 준다.
저자 본인이 가진 기자라는 직업과 주부라는 생활인으로써의 모습을
각각 장점을 적절히 살려 어렵고 고상한 전달보다는
말그대로 책을 덮고 나서도 그 내용을 기억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형'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책 곳곳에서 쉽게 눈에 띤다.
용어들의 난발보다 최대한 간단히 서술형으로 설명하면서
왠지 있어보이는 겉치례식의 모든 형식적인 것들은
과감히 생략한 것으로 느껴지고, 더불어 역발상 적으로
다른 재테크 책에서 보여진 장점과 단점으로 지적받은 것들이
이 책속에선 반대로 표현되기도 했다.
즉, 흑백 논리가 아닌 중간의 회색정도 느낌을 주는
저자의 경제논리도 다수 눈에 띤다.
이런 것이 책을 읽으며 누구에게는 애매모호하게 비쳐질 수 있겠지만
다수의 비슷한 책들을 읽으며 도움을 받아 보았거나
반대로 시대에 영합한 상술섞인 책들로 인해 시간낭비를 경험해 봤다면
이 책의 숨은 진가를 느껴보는 건 그리 어렵진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진솔하게 씌여지는 책이란 점이
책을 더 읽을만하게 만들어 준다고 본다.
자신이 어필한 부분에선 분명히 어필하고,
한권의 책을 내고 선택을 받아야 하기에
다소 과장이 섞일 수도 있고 이런 유혹도 있었을텐데
내 기준에선 그런게 잘 눈에 띄지 않았다.
한마디로 많은 책을 내지 않은 저자의
공을 많이 들인 처녀작 아닌 처녀작 같은 느낌을 준다.
따분하거나 중간에 읽다 말 대중경제서적을 잡기 보단
이 책을 잡아 한번 읽어보고 용기 백배하여
맨큐의 경제학 정도까지 읽어 보고 픈 마음까지 갖게 된다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은 챙기고도 남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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