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 퍼스널 마케팅 - 탁월한 존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필립 코틀러 외 지음, 방영호 옮김 / 위너스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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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것은 한국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배우, 스포츠선수, 베스트셀러의 저자들 상당수를
이 책에서 너무 많이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단순히 열거식이였다면 놀랍다고 할 것까지야 있겠나 싶은데
이러한 많은 인물들에 대해 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는 저자가
속속들이 퍼스널 마케팅의 차원에서 밝히고 있다는데 있다.
예를 들면, 한국을 잘아는 외국의 누군가라도
한국에서 매일 접하는 한국인들의 정보 접촉정도와는
어느 정도의 자연스런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을텐데,
이와 유사하게 한국인들도 아는 해외의 유명인들에 대해
자국인으로써 분석해 놓은 이 X파일 같은 책은
앞서 말한 정보의 질적차이가 분명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우리에겐 결과로만 보여졌던 수많은 해외의 유명인들에 대해
좀더 자세히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그 내면의 히스토리들을
정확하게 끄집어내어 보여주고 수준높게 설명할 수 있는 건
분명 필립 코틀러만의 저술능력이라 칠 만 하다.

내가 알고 있고 다른 사람도 알고 있는 대부분의 유명인들은
인지도란게 있고 그것으로 밥을 먹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밥을 먹고 산다...다소 격낮게 들릴 말일까?
이것을 필립 코틀러처럼 자신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브랜드화 하고 이를 브랜드런칭 하듯이
퍼스널 마케팅하고 있다고 풀어 얘기한다면
좀더 그 격이 격상될려나.
우리가 TV로 보고 즐기면서 스스로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동안
TV속 주인공들만 부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말은
들으면 어렵지 않게 이해는 가지만 이 말 때문에
누군가에 대해 갑작스런 거부감이 들고
정신이 번쩍 뜨이게 되리란 확률은 적으리라 본다.
하지만, 이 말과 필립 코틀러의 퍼스널 브랜드라는 개념이
난 왠지 동시에 떠오른다.
그의 말처럼 자신의 브랜드화에 성공한 인물들은
명성과 부를 얻고 자신의 나라에서건 아님
좀더 성공하면 해외에서까지 그 이름을 날린다.
그리고 이로 인해 수입이 창출된다.
우리가 훌륭하다고 무의식 중에 믿고 사는 대부분의 유명인들이
이런 수입이 창출되는 고리 속에 존재한다는 걸 느끼며 그들을 바라보면
이전과는 좀더 다르게 보여질 수도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필립 코틀러는 유명인들의 성공사례를 들어
어떻게 인지도를 쌓는게 마케팅이 될 수 있고
그것이 다시 어떻게 수익창출로 순환하게 되는지 보여준다.
재밌고 대단하고 그리고 씁쓸하다.
이 책은 분석이 끝이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배우도록 씌여진 책이지만
난 왠지 큰 깨달음도 주는 이 내용들에서 씁쓸함도 컸다.
아버지나 스승같은 역을 하며 또는 가련한 역을 하며
그런 이미지로 평생의 수입삼아 살아가는 배우를 생각해보라.
실제와 가상을 오가며 그 인지도 만으로 평판과 부를 얻는...
부조리라기 보단 어떤 씁쓸함이 난 느껴진다.
필립 코틀러는 퍼스널 브랜드란 것이 존재하고 유지되는
기승전결의 모든 걸 보여준다, 대단하다.
완벽하다고 할 정도의 분량이거나 애초에 그럴수도 없지만
자신을 성공의 길 위에 상품화해 내놓는 것을 생각해보는데엔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어 보인다.

일하고 보상받는 간단한 구조가 아닌
항상 우리 곁에 있어 왔지만 왠지 새롭게 느껴지는
'퍼스널 브랜드'...
현대에서만 가능한 대단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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