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토지경매의 핵심들

돈되는 땅 경매로 싸게 사들이기
박용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4월

 

실용서 류의 책들을 읽게 됐을 때,
그 책에 대한 나름의 가치평가 기준은
책장을 다시 넘겨 읽은 내용을 도로 찾아봐야 하는
혼동이나 불필요함을 가능한 주지 않는 책이다.

박용석이 쓴 다른 책들도 많이 읽어 보았다면
좀더 명확한 평을 내릴 수도 있을텐데
아쉽게도 그렇지 못해 조금 부정확한 평일 순 있겠으나
이 책만으로 저자의 저술 솜씨는 어느 정도 느껴볼 수 있었는데
기존의 책들에서도 베스트셀러를 냈었을 만한
충분한 저자였으리라 공감이 많이 갔다.
너무 장황하거나 무거운 주제의식을 던지지 않았고
더군다나 처음엔 다소 평이한 문장들이 도리어 어색하기도 했는데,
마치 고교시절 '수학의 정석'을 다시 보듯
쉽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경매에 대한 여러 항목들을
차근차근 풀어내는 순서나 글솜씨에서 믿음이 점차 가면서
우연히 좋은 책을 만났구나하는 기분좋음이 일었다.

지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에서 시작해
지역별에 따른 세부적인 얘기도 실려있고
요령이나 분석에 대한 항목도 나름 첨가되어 있는데,
이 한권으로 모든 것을 끝내볼까 너무 큰 기대를 가지는 이라면
그건 책의 잘못이 아니라 본인의 판단미스로
실망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
이 책은 두꺼운 바이블 형식의 구성이 아님에
이를 먼저 알고 선택하는게 책의 선택에서 중요하다 여겨진다.
바이블적인 지식은 다른 여러권의 책들에서 얻어야 하고
근본이 되는 지식은 이 책에서 얻어야 한다는 말이다.
책값을 뽑겠다고 많은 내용을 담고있는 책을 찾기보단
이같은 방식의 책이 초중급 그리고 중상급으로 가는 이들에겐
더욱 요긴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 이상의 지식들은 단순히 책만으론 얻기 어려운 부분이라 보기에
더 높은 수준의 단계부터는 책으로 논할게 아니라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의 평점은 단연 A급이다.
가능한 쉽게 접근하면서도 빠지는 내용은 없으니까.
저자가 실제로 돈벌이 목적이 아니라
작가적인 욕심이나 독자를 위한 마음이 있다면
이에 못지 않은 후속편 몇편 정도는 계속 내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