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키워드 경제사전 - 경제에 관한 모든 지식
곽해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백과사전을 재밌게 보고 자란 아이들도 있다던데
난 그렇게 자라질 못했다, 아마도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는 아니였던 듯...
그런 탓인지 보기편한 사이즈의 이 사전식 책을 접한 첫 느낌은
휴대하기 좋아보이는 영어사전 정도의 인상이 대부분이였던 듯 싶다.
그러다 목차도 보고, 한장한장 흥미를 끄는 키워드부터 살피다 보니
어느새 상당히 많은 키워드를 읽어냈다.
마치 가랑비에 옷 젖는 식이였다고나 할까?

주식에 관한 용어부터 시작해
요즘 신문에서 자주 접했던 여러 단어들에 대해서까지,
저자는 어떻게 풀어냈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조금은 구성의 흠도 찾아보고자 좀더 자세히 읽어들어 갔다.
당연히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할 '사전'이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사실 어찌 그 많은 용어들을 다양한 독자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100% 만족시킬 수 있겠는가, 그건 불가능 할 것이다.
이런 이유를 들어 좀더 너그러운 독자의 눈으로 보고
완벽한 만족에 목표를 두지 아니하고
상당히 내실을 기한 촘촘한 책이라 인정해주고 본다면
사무실이나 집의 책상 한구석에 자리잡아도 손색없을 책이라 보여진다.

이 책이 개정판의 성격을 띤 것은 읽기 시작하면서 알게 됐는데,
절판이 아닌 이렇게 개정판의 대열에 낄 정도의 책이라면
굳이 누군가가 읽을만한가 아닌가에 대해
말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 말했듯 의미가 알고 싶어지는 키워드라던지
정확한 뜻이 궁금했던 용어부터 읽어내기 시작한다면
이 책이 누군가에는 사전이 아닌 그냥 한권의
'경제 교양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으나
표지디자인을 보고 조금 웃음이 났다.
마치 '올드보이'에 나온 체크무늬 상자를 연상케하는
색감과 무늬의 표지에 '의도된 건가?' 싶은
쓸때없는 그놈의 상상력 때문에.

한줄로 책의 가치를 재요약한다면 이럴거 같다.
'책꽂이에 꽂아두면, 안봐서 먼지쌓일 책은 아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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