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의 새벽 거리를 전력으로 뛰어 공원계단마저 성큼성큼 뛰어 오르는 록키...
한손으로 팔굽혀펴기를 해내는 장면과 함께 이 2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얼른 체력단련을 더 열심히 해야겠단 다짐이 불끈불끈 솟음을 느낀다.
Gonna fly now는 언제 들어도 좋다.
고교시절엔 이 음악을 밤에 들으며 들려던 잠이 몇번이나 달아나 버리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느끼곤 했는데 이런 노래와 영화 모두 사랑스럽다.
일약 스타로 등극했다는 말이 어울릴 이 영화 한편으로 감독이자 배우로
입지전적 성공을 거둔 실베스타 스탈론은 록키 시리즈만 6편을 만들어냈다.
모두 봤는데 그때 그때 모두 재미있긴 했던 시리즈였으나
1편만큼의 완성도는 보이지 못한다.
1편과 비슷한 플롯으로 만들어진 5편의 추가제작 정도랄까...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하고, 록키만의 체력훈련을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 반복되는 구조의 씨리즈...
어쩌면 마지막이 될 록키 발보아에선 조금 다른 시도를 해 보았다면
스스로에게나 배우 자신에게 다른 만족감도 주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실베스타 스탈론은 안전한 방법을 택한 듯 하다.
여하튼 1편의 어눌한 말투의 록키는 앞으로도 영원한 명작의 주인공으로 남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