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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오프 - Face/Off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 영화가 나올때만 하더라도 그리 많은 동양감독이 헐리웃에서 활동하던 때가 아니였다.
왠지 동양인이 서양인 배우들을 데리고 헐리웃에서 작품활동을 한다는 것에 대해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았다. 왜냐면 명성을 위해 자국언어와 자국스텝을 데리고 일하는 걸 포기하고
불편함과 의사전달의 불명확성이 영화완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여져서 말이다...
헌데, 이 영화부터는 브로큰 애로우까진 재미는 있어도 긴가민가 하던 의구심들이
일소에 해소되는 기분을 맞보았다, 헐리웃 기존감독들 보다 더 그들스러운 액션영화의 완성을
동양감독이 해냈다는 느낌을 실제로 받을 수 있도록 이 영화를 만들어 냈으니까.
얼굴과 몸을 바꿔 완벽한 다른 이로 태어난다는 설정...
그리고, 절대 자신의 신분을 회복할 수 없을 듯한 분위기에 긴장감은 매우 고조됨을 물론이다.
악인과 선인을 모두 연기한 두 명의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와 존 트라볼타 모두
양면적인 연기를 누구라 할 것 없이 빼어나게 잘 해냈던 영화다.
초반 성가대 여성을 희롱하며 보이는 니콜라스의 본래 악인으로 태어난 듯한 얼굴표정 연기나
경찰로 변신한 존 트라볼타의 비열한 반장 연기 등등은 액션과 배우의 역량이 잘 배합되면
이렇듯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걸 실증해 준 예로 보였다.
오우삼이란 감독이 이 정도만 계속 영화를 만들어 냈다면
아마 지금의 위상 정도는 상대가 안됐을 텐데란 아쉬운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과거의 액션명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