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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치맨 - Watchm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분명 호불호가 갈릴 영화다.
새벽의 저주(리메이크)와 300 등을 보고 팬이 된 이들이라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심히 기대도 되는 영화다.
신봉하는 감독이라 어떤식의 완성물을 내놓아도 찬양만을 왜칠지,
아님 너무 기대했기에 그만큼 큰 원망을 해 댈지 말이다.
이런 얘기를 하다 보니 올드보이 후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만들었던
박찬욱 감독과 왓치맨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오버랩 되어 떠오른다.
이 영화엔 3선에 성공한 닉슨 대통령이 등장하고,
베트남전마저 승리한 미국이 등장한다.
판타스틱 4 실버서퍼의 위험에 나왔던 그 실버서퍼 비슷한 닥터 맨하탄도 등장하며,
핵전쟁의 위험에 지구멸망 5분전의 암담한 20세기 이전의 세계도 보여준다.
처음의 시퀀스를 보며 스파이더맨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한 관객도 많았으리라.
그러다, 중간을 지나면서는 이제부터는 뭔가 쎈게 나오겠지도 했을것이고,
결말에 가선 이게 다인가 3시간에 육박하는 런닝타임을 원망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강한 액션의 영화를 기대하기 보단
다크나이트 같은 고뇌하는 영웅의 등장을 기꺼이 맞을 수 있었다면
이 영화는 쉽게 실패작이라고 할 수 없을 메세지를 담고 있다.
뭐가 악이고, 뭐가 선인가를 미국식이 재해석이라 할 만한 수작이다.
단, 액션만으로만 평가한다면 처음 말했듯 분명 호불호가 갈릴 문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