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 The Read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광고 카피를 통해 스릴러 요소도 가미된 영화인 줄 알았다가,
영화를 보는 초반엔 도리어 지루해 지기도 했던 더 리더...
중간부터 등장하는 한나(케이트 윈슬렛)의 전범재판 장면부터 영화의 스토리는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관객을 이끈다. 
어린 소년과 우연한 첫만남, 그리고 두번째 만남엔 정사로까지 이어지는 초반스토리는
이게 무슨 내용의 영화인가?... 감독이 어떤 장치로 이 장면을 넣었을까 심각하게 
추리해 보려한다면 기력낭비가 될 수 있다.
어벤져와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랄프 파인즈는 사실 극의 남자 주인공이 아니라
한나라는 주 재료에 곁들여지는 양념같은 존재이니까.
평생 마음의 상처가 된 어린 시절 만난 꼬마의 여자 한나...
이 영화를 보고 가슴에 남는 한 단어는 '자존심'이였다.
헌데, 그 자존심이 감동을 주는게 아니라,
답답함과 왜 저렇게 까지 라는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
역사속에 먼지같은 존재로써의 한 삶을 보여주려던 걸까,
아님, 색다른 러브스토리인지 아직 감을 잡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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