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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블랙홀 - Groundhog Da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어느 덧, 이 영화의 두 주인공 얼굴에도 주름이 많이 늘었다.
앤디 맥도웰도, 그리고 능글능글한 고스터 바스터즈의 빌 머레이까지...
요즘엔, 브로큰 플라워,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등의 다소 무거운 배역에 자주 보여
코메디언이란 걸 모를 관객들도 있을 정도다.
이 영화, 무척 기발하며 좋기까지 한 영화다.
눈이 많이 등장하는 겨울 배경이라 크리스마스 영화라 꼽아도 손색없을 정도에
러브스토리 자체도 잘 짜여 있어 비슷한 영화들을 훌쩍 뛰어넘는 수작이다.
퇴사를 앞두고 지방 촬영을 떠났다가 발생되는 마법같은 얘기를 다룬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루가 지나 일어나보면 어김없이 똑같은 일상!
아침 6시에 일어나면 항상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고,
자살을 해도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전날 잤던 침대위다.
해피엔딩이란 결말만으로 그렇고 그런 영화로 분류되긴 너무 잘 만들었다.
한동안 여기저기 이 영화가 많이 언급됐다.
'사랑의 블랙홀'이란 영화에선....이란 말을 하며 말이다.
가슴 따뜻해질 일을 찾는 이에겐 난로와 같은 영화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