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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 30 Days of Nigh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30일간 밤만 지속되는 특정 기간을 맞아 극지방의 어느 마을에서 벌어지는
공포상황을 그리고 있다. 루마니아에서 온 듯한 한 무리의 벰파이어들이
낮과 밤을 개의치 않고 움직일 수 있는 이 30일을 이용해 한 마을을
쑥대밭의 공포의 장으로 만들어 버린다.
조쉬 하트넷이 그들을 막아내야 하는 동네 보안관으로 등장하는데
결말은 다소 비극적이다.
왜 이런 영화에서 남자들은 왜 그리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며
여성을 위해 슬프게 생을 마감해야 하는지...
이런 류의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지라 많이 기다렸었던 영화인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공포영화라기 보단 철학적 요소가 많은 영화로 만들어져
도리어 뭔가 기대하고 간 관객에겐 실망을 줄 수도 있었을 영화였다.
추운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밖에 돌아다니는 벰파이어들을 피해
어느 집 다락방에서 숨죽여 숨어있는 생존자들의 모습에서
왠지 살아있는 그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늑해 보이게 느꼈다면 내가 너무
냉정한건가? 난 나무집 다락방에 모여 여럿이 의지하며 후일을 도모할 수 있었음에
희망이 느껴지고 따뜻한 느낌이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