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역사 - A History of Violence 폭력의 역사 2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가 무척 야하기까지 하다
배우들의 음모까지도 적나라하게 필요이상으로 노출되는 영화인 동시에,
거친 과거를 가진 주인공 비고 모텐슨의 현재의 거세된 듯한 모습은
개인이 폭력의 역사를 가졌지만 이렇게 변해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겠지만
너무 억눌려 있는 주인공을 중반부까지 묘사해야 했기에 돌변해야 되는 장면에서도
그리 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한건가란 의문을 들게 한다.
위에 몇가지 지적을 했지만 영화자체는 꽤 괜찮다.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여타 다른 영화들,
특히 엑시스텐즈를 너무 지루하게 본 나로써는 이 감독의 영화라면
주연이 누가 됐던 일단 패스하고 싶던 차에 오랜만에 괜찮게 본 이 영화를 만나
묵은 뭔가가 해소된 느낌이기까지 하다.
묻지마 살인과 강도를 일삼던 2인조를 어쩔수 없이 처치한 일로
일약 소도시의 영웅이 되고 TV방송을 타게 된 주인공은 과거를 숨기며 살던
자신의 모습을 보고 먼길을 찾아왔을 과거의 적들이자 자신이 해를 끼쳤던 인물들과 조우한다.
가족을 지키고자 다시 살아난 과거의 야수 본능...
결국, 마무릴 짓지 않고는 지키려 했던 현재의 생활을 유지할 수 없기에
마지막이란 희망을 가지고 과거 마무리 짓지 못한 관계들을 청산하러
자신의 과거가 있는 도시로 되돌아 간다.
영화가 우울한 내용임에도 짓꿎게 감독은 약간의 어이없는 코믹요소도 넣어놓았다.
내 추천을 받고 본 많은 친구들도 괜찮은 영화라 했는데,
내 예상보다 더 반응이 괜찮아 도리어 이외이기도 했던 작품이다.
보고 후회할 영화는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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