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말한다, 탁재훈의 평소 TV로 보여지는 익살스런 모습과 달리
얼굴에서 자신이 느낀 무언가를 믿고 그를 주연으로 캐스팅했다고...
특수효과맨으로 등장하는 탁재훈은 우연한 기회에 불치병인 한 아이를 만나면서
그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면서 스스로의 상처도 치유해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첫상영에서 만난 그는 스스로도 정극연기의 도전에 상당한 불안감이 보였다.
관객에게 들 생각들을 자신도 알고 있음이라 여겨졌다.
일반 사람들이 그에게 원하는건 코믹스럽고 즐거움을 주는 탁재훈이지
자신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보고자 진지한 모습도 마다않는 그가 아니란걸
대부분의 사람은 알고 있으니 말이다.
아쿠아리움을 아이에게 구경시켜주기 위해 인부로 몰래 잡입하는
탁재훈과 아이의 행복한 장면은 그나마 이 영화속에서 추천할 만한 아름다운 씬이였다.
하지만, 결말부에 등장하는 에니메이션은 과도한 설정은 아니였나 싶다.
감동을 받고 싶었는데 많이 그러지 못해 스스로도 아쉬웠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