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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에서 아침을 - Breakfast on Pluto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크라잉 게임의 닐 조단 감독과 28일 후의 좀비가 되지 않고 살아 남은 피자배달원이였던
질리언 머피가 등장하는 영화다.
여성같은 남성으로 등장하는 질리언 머피는 영화속에서 만큼은 이질적인 인물이 아니다.
친구들도 있고,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해 괴로워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차별받는 자로,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자로 질리언 머피가 그려진다.
중반까진 한국적 정서로 이해하긴 어려운 영국풍의 관용이 많이 보여지는 듯 싶고,
후반의 갈등과 해소를 이해하기 쉽게 영상으로 보여지는 부분부터는 영화자체에 대한
개인적인 취향을 떠나 감독의 관객에게 던지는 이해의 난이도가 설명이 충분해 쉬워진다.
영화홍보시, 닐 조단 감독보다는 28일 후로 인지도를 얻은 질리언 머피를 더 부각시켜 놨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인기로써는 또다시 마이너급의 연기자로 갈 듯한 질리언 머피가 걱정된다.
연기의 폭을 넓히는 것도 좋지만 차기작이 계속 들어올 수 있을 인기를 쌓는 것도 필요할 텐데
이 영화의 소재나 연기는 소수의 매니아 계층에게만 어필하는 정도로 끝나기 쉬울 듯 싶었다...
대니 보일 감독이 질리언 머피를 등장시켜 28일 후 후속편들이나 만들어 준다면 좋을텐데도 싶단
괜한 바램이 들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