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김윤석, 장근석, 그리고 김상호...
김상호란 배우는 박신양이 주연한 범죄의 재구성에서 그리고
타짜에서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다.
그리고 이 영화로 제대로 주목을 받았었는데 아쉽게도 그 이후 특별한 상승세가 없어 아쉽다.
젊은시절 같이 락밴드를 하던 추억이 있는 3명의 가장...
정진영은 백수, 김윤석은 투잡맨, 김상호는 가장 성실하지만 그의 노력이 모두 해외유학중인
자식들에게만 돌아가고 있는 듯 하다.
그러다 밴드 일원이였던 친구의 죽음으로 다시 한번 예전 그 시절의 희망을 회상하는 정진영...
그러다 정진영은 느닷없이 다시 밴드결성을 제안하는데 모두 철이 덜 들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시큰둥 하거나 화를 낼 정도다.
죽은 친구의 아들 장근석을 보컬로 내세워 모두의 가슴에 꺼져가던 정열을 되살려
해체됐던 과거의 밴드 활화산의 공연을 준비하는데...
모두들 자기에게 알맞은 배역을 제대로 맡은듯 하다.
낙천적이고 동기부여를 해대는 정진영도, 우직한듯 고집불통인 김상호,
좌충우돌 버거운 삶으로 정신없는 김윤석, 전형적인 터프가이식 미소년 장근석까지
확실한 캐릭터들을 모아 중년을 겨냥한 희망적인 영화를 만들어 보려한거 같다 감독 이준익은...
마지막 활화산의 창고 공연까지 준비와 공연 모두 무척이나 사람을 업시켜준다.
헌데, 뭔가 아쉽다. 빨리빨리 감동하라고 격려받으며 달려온 기분이다. 나만 그랬을까?...
여하튼 가장 중요한 멤버는 김상호였던 듯 싶다.
말뿐인 의욕뿐인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후원자는 현실적인 김상호였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