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운전수로 일하는 알피는 매력적인 언행과 외모로 미혼인 채
여러 여자와 깊지 않은 관계를 지속하며 젊음을 즐기는 인물로 그려진다.
결혼을 원하는 여자는 없으나 매번 인연이 될 수 있을 누군가를
스스로 놓아버리는 주인공 알피...
알피에게 깊은 사랑이 없자 쉽게 포기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을 잡는 여인,
요양소에 있는 친구의 아내를 여러번 에스코트 하다가 연인으로 발전되어
불법낙태까지 하게 되는 슬픔을 감추고 사라지는 여인,
언제나 밝고 뜨거웠던 부유한 여성이지만 알피보다 더 지조없는 여인 등등...
남녀 관계로 우리의 희노애락 그리고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기준과 심적갈등을
보여줌으로써 우울한 째즈 음악과 함께 환락의 끝이 고통이란 메세지를 각인시켜 주는 영화...
낙천적이던 알피의 우는 모습을 마지막 쯤 볼 수 있다.
하지만, 후회나 권선징악의 의미는 아니다...왜냐면 그의 울음이 끝난 후
전과 같았던 그의 인생으로 또 돌아갈 운명을 암시하니까 말이다.
복잡하고 심오한 우울해지는 영화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