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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허동구 - Bun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김대출에서 눈여겨 보게되던 남자 아역이 이 역에서 주연인 허동구로 출연하니
사람의 보는 눈은 다 같구나 싶다, 문외한의 관객이나 전문가인 감독이나...
모자란 허동구는 치킨집을 하는 맹모삼천지교의 그 어머니의 현대판격인
아버지 정진영의 보살핌으로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보통 다니는
전문학교가 아니라 평범한 초등학교 학생으로 생활하고 있다.
아이들은 싫어하고 허동구는 항상 웃으며 아이들의 식사시간에 자진해 물을 따라주고...
그러다 하게 된 야구부...감독 권오중은 마지못해 동구를 맞아 들이는데...
마지막 기적이라도 일어나길 바라는 많은 관객들이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뜻밖의 일은 일어나나 기적은 없었다.
만약 기적적인 일로 이 영화가 마무리 됐다면 아마 영화적 가치가 떨어졌을지도 모르겠다.
비오는 경기...그저 방망이를 대고 있는 것으로 스스로는 알지도 못하는
번트란걸 성공시키는 허동구...
그의 인생에서도 이 행운의 번트같은 작은 한방이 있기를 바라게 되는 희망의 장면이었다...
가족영화로나 특선영화로 추천하기 알맞을 잔잔한 영화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