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발보아 - Rocky Balbo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첫장면이 꽤나 인상적이다.
나이가 꽤 들어버린 록키의 아침 조깅...
몇번 안되지만 집 앞마당에 있는 허름한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를 하는 실베스타 스탈론의 모습이 조용한 기대감을 일으킨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현 챔피언이 록키에게 진다는 가상데이터로 인해
분위기는 다시한번 록키를 링으로 불러오려 분위기를 잡는다.
어떤 음모나 특별한 이유에서가 아니라 이번엔
자신의 자존감 회복이라는 스스로의 이유로 링에 오른다.
20대의 팔팔한 현 흑인챔피언과 나이상으론 한대만 맞아도
큰 부상이 되버릴 아버지뻘인 록키와의 대결은 성사된다.
혹자는 그런다, 록키의 주제곡을 다시 극장에서 들을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이 영화의 감상이유는 분명하다고...
하지만, 내 경우엔 감동을 받기위해 단단히 벼르며 없는 감동이라도
만들어 받을 준비가 되서 봤었음에도 그 감동은 회귀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1편의 감동과 이번편의 감동은 별개로 분류되어야 할 성 싶다.
단순히 추억의 영화가 속편이 만들어졌다는 정도의 기쁨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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