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했던 감독의 전작 '알포인트'보다,
이 영화가 더 대중적으로 잘 만들어진 듯 하다.
공포스러운 장치나 암시는 전작이 더 나은거 같은데,
나온 아웃풋인 영화자체의 전체적인 공포적 완성도는 이번게 나아 보인다.
GP에서 벌어진 소대내 살인사건을 조사차 파견된 천호진과 부사관.
전중대원을 다 죽인듯한 한 병사로부터 진실의 내막을 듣기가 쉽지 않다.
정신나간 듯한 행동을 보이는 그와 달리, GP장으로 보이는
조현재가 발견되는데 그 또한 공포에 질려서인지 정상적이진 않아 보인다.
점차 들어나는 진실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좀비까지 넣어져 공포를 완성한다...
밀폐된 공간으로 영화속 설정은 한국만의 특수한 지역인 GP가 등장한다.
그러고 보니 전작과 차기작인 이번까지 모두 군인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강해야 할 군인이 그 희생자들이니 말이다...
천호진이 좀더 샤프한 탐정노릇을 했다면 더 좋았을 법한
간만에 괜찮았던 한국의 공포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