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의 액션은 다크맨 이후로 오랜만이였던거 같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엔 리암 니슨이 액션을 했던 배우라는 사실조차도
깜깜하게 잊고 있었던 듯 싶다.
단도직입적으로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2번을 봤다.
한번은 자막으로, 한번은 자막을 보지 않은채.
이유는 당연히 자막을 보다 놓친 장면마저 모두 보고 싶던 욕심탓이었다.
전개는 말 그래도 초 스피드다.
머뭇거림이란 없다.
보디가드로 전업한 전직 정부요원인 리암 니슨은
우연한 사고로 인신매매 조직에게 납치당한 외동딸을 찾아 파리로 떠난다.
더 기막힌건 그의 본의 아닌 전직으로의 복귀에 물질적인 도움은
이혼한 아내의 새남편이 후원한다는 것이다.
영화의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나름 독특했다.
딸을 구한다는 목표아래 아무런 합의 없이 새아버지가 후원하고
친아버지가 몸으로 행동하는 모습은 서양인다운 합리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 하다.
다소 옆길로 샜다. 리암 니슨은 용의자의 문신과 목소리만으로
완벽에 가까운 추격을 해낸다.
그리고 끝내 딸을 구해내는 해피앤딩을 이루어 내는데...
이 영화가 한국에 수입될 때는 수입한 영화에 덤으로 주었던 식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현지에서도 흥행을 기대 안했던 영화였다는 얘기 되겠다.
하지만, 이 영화의 기대치는 관객이 해야 했었던 듯 싶다.
난 2편이 나오길 바라는 쪽이다. 이보다 못한 영화들도 2,3편으로 이어지는데
이 정도면 장편의 씨리즈라도 봐 줄 용의가 있다.
액션으로 말하고, 빠른 스피드지만 아버지가 주인공인 탓인지 심해를 가로지르는
잠수함같은 위력으로 새로운 액션스타일을 보여 준 영화...
좋은 액션영화임은 두말할 것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