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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 The Hos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박찬욱 감독의 JSA로 시작한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그리고 친절한 금자씨로 홍보가 필요없는 티켓파워의 연장선에서
친절한 금자씨로 어느정도 그 맥이 끊긴 안좋은 선례와 달리,
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을 거쳐
괴물의 메가 히트까지 그 강세를 이어간 모범이 될 흥행선례와
감독에 대한 기대에 대한 홍보효과와 그에 크게 배반하지 않은
감독의 진화하는 작품이 뒤따랐던 좋은 사례였다 하겠다.
두 감독의 영화를 보면 어딘지 모르게 공통점이 있다.
사회에 대한 불신을 소재로 하는 점이나 영화를 통해 감독이 보는
사회적인 요소를 많이 많이 가미한다는 점 등 말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수혜자는 송강호와 배두나가 아닌가 싶다.
이미 한국영화의 주연배우 리스트 중 한명이였던 송강호를 더 탄탄히 만들어줬고,
진한 자주색 츄리닝에 양궁을 들고 괴물을 쫓던 배두나는 전작들과 차별화 되는
연기자로써의 급을 업시켜 놓은 듯한 역활이였다.
자기만의 틀로써만 영화를 만들지 않고 시장을 바라볼 줄도 아는
영민한 감독이란 느낌을 주는 봉준호 감독...
봉준호의 어느 영화보다 후속작 '마더'가 잘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