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 창비장편소설
송기원 지음 / 창비 / 1999년 5월
평점 :
절판


소설의 시작과 끝에서 광자같기도 하고 걸인같기도한 한 사나이가 나온다, 그를 지은이는 청산으로 암시하고 있는듯하다. 작가 윤기원씨는 소설'아름다운 얼굴'이나, 양희경씨가 연극으로 공연했던 소설 '늙은 창녀의 노래'의 작가이기도 하다.

얼마전 특공무술의 창시자이자 청와대 무술교관인 이의 자서전이 출간되면서 그의 부인이 그와같이 소개된바 있었다. 부인에겐 큰 지면이 할애된건 아니지만 그녀역시 남편못지않은 유명한 무예인이란 점과 국선도와 청산, 그리고 남편에게 내공의 힘을 깨워준 등등의 얘기들이 실려있었다.

이 책은 소설이다. 하지만 실존인물을 토대로 했기에 국선도란 특정 수련법에 관심이나 지식이 없더라도 읽다보면 소설속으로 독자를 빨아드리는 힘이 느껴진다. 호랑이 두마리를 강아지처럼 데리고 다니며 산속에서 무협지주인공 같은 깨달음을 얻고 세상에 나왔다가 다시 사라지는 과정등은 소설의 재미로써도 충분하고 국선도에 대한 부담스럽지 않은 경외감까지도 들정도이다.

이 책을 내게서 빌려읽었던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방학때 같이 배워볼래?' 나보단 그 친구가 훨 이 책속에서 느낀게 많았었나보다. 그정도로 이 책은 읽는이에 따라 흥미로울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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