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뇌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힌 평생 또렷한 정신으로 사는 방법
데일 브레드슨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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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에 쓴 주관적 서평입니다]


관심있는 내용이지만 두꺼운 책이라서

노력이 필요할거 같기에 좀 긴장하며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건 기우에 불과할 정도로

읽는 재미에 비해 벅찬게 전혀 없었다.

그렇다고 쉬운 내용들만 나열된 책도 아닌데 말이다.

어려울 수 있는 걸 쉽게 전달하는게 

글쓰는 이의 실력임을 다시 느끼기도 한 부분.


뇌란건 이렇게 하면 건강해지고 유지된다란

단순 논리로 전개되는 책은 아니다.

뇌건강에 대해 A부터 Z까지 건강상식을 나열하진 않지만

뇌에 관한 상당한 지엽적인 부분들까지 모두를 건드린다.


그중 설탕에서 '제로'라는 또다른 단맛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음에도

점차 먹는게 죄악시 되고있는 단맛에 대해 

책의 중요한 언급을 들여다보자.


인슐린 저항성은 뇌가 에너지를 활용하는데 영향을 주는데

알츠하이머 유발 관련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축적에도

당은 많은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성분이다.

포도당이 인슐린 농도를 급증시키면

인체는 저혈당증을 막으려 인슐린을 파괴해야 한다.

건강한 뇌에선 이걸 담당하는 IDE(인슐린 분해효소)가

아밀로이드 분해도 같이 하는데,

IDE가 담당해야 할 인슐린이 급증한다면

아밀로이드 제거에 쓰일 부분이 결국 부족해지는거고

그로인해 아밀로이드가 쌓이게 된다는 논리.


사실 아밀로이드는 미생물로부터 뇌를 보호하기도 하는데

이게 인슐린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생성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아밀로이드를 모른던 사람도 이를 굳이 알아야 하고 

그래야 알츠하이머 발병원리를 알아야 할 수 있다는 

그런 애길 하려던건 아니라 말하며 긴장을 풀어주며,

저자는 그런건 다 필요없고 그냥 당섭취란게

인지기능에 막대한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아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말해준다.


당 얘기가 길어졌지만 

이 얘기도 결국 뇌에 관련한 매우 일부분일 뿐.

많은 또다른 소재들 중엔 정서적인 이야기도 있고

직접적인 젊음과 늚음에 대한 비교언급도 있다, 하물며 구강건강까지도.


결국 책이 설명하려는 부분은 역노화일수 있겠다.


그럼에도 나이듦이 꼭 불리하다고만 볼 순 없다며

저자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져주는데,

80세부터 뇌건강을 위해 뭔가를 시작해도 가능하다면

20대는 뇌건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냐는 역질문.

즉, 젊다면 미뤄두고 뇌건강관리는 

나중에 해도 되겠냐는 의미섞인 질문.


80까지 살아냈고 그 이후 더 건강해질 기회가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되려 젊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남은 인생이 더 긴 반면

독성물질들과 잠재적 감염원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수없는 예측 불가능한 스트레스들과도 맞서야 한다.

게다가 유전적 위험요소까지 있는 사람이라면?

결국, 관리하고 살수 있으면 좋겠고

운도 따르면 더 좋겠다란 이야기.


소설같은 이야기맥락이나 흐름이 존재하는 책은 아니기에

내용의 모든 부분이 사전식 구성인 책이다.

각자에게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하거나 더 강하게 인식될지는

서로 많이 부분이 될 수도 있다.


매우 좋은 최신 정보들이 많고 

쉽게 읽히기까지 하니 보기드문 책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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