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아는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 세계적 재정 전문가 아빠와 딸이 함께 쓴 8가지 자립 습관
데이브 램지.레이첼 크루즈 지음, 이주만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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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책에 쓴 주관적 서평입니다]


존이라는 동네아저씨는 일손이 필요한 모든 일에

언제나 자발적으로 자신을 아낌없이 투자한다.

할 수 있는 일의 종류도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그저 누군가 타인의 손이 필요하고 

그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면 

아무 "댓가" 없이 그냥 하는 사람이 존 아저씨다.


동네꼬마 중 하나였던 저자는

어느날 친구들에 동네어른들까지 함께 

존 아저씨의 마당을 청소해주는데 동참한다.


치우다보니 일의 양이 생각보다 컸다.


왜냐면 존 아저씨가 그동안 남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면서 쌓인 온갖 잡동사니들이

청소나 분류의 대상으로써

손이 매우 많이 가는 수준이었기 때문.


그래도 아이들과 어른들은 각자 임무를 나눠

고마운 존 아저씨의 마당을 조금씩 치워나간다.

분류할 건 분류하고 버릴건 버리면서...

그렇게 바닥을 드러낸 마당의 잔디도 정리에 들어간다.


모든 일이 끝났을 때 벌어진 일이라곤

존 아저씨가 아이들을 자신의 차로 데리고 나가

아이스크림을 사준게 전부다.


이 일이 경제관념을 키워주는 

이 책에 등장할 수 있었던 건,

"댓가"라는 주제가 가진 양면성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여서다.


먼저 저자는,

아이들에게 돈을 줘야할 때

그냥 숨쉬는 사람이고 같이 산다는 이유로

댓가없는 용돈은 주지 말라고 가르친다.


대신, 

어릴 땐 집안일이나 본인의 일을 직접 해내게 함으로써

그에 걸맞는 돈을 지급해줌으로써 

돈의 가치를 일찍 알려주라 말한다.


여기서 발생되는 이때의 돈을 두고 

일반적으로 2가지 의견이 등장한다.


꼭 무슨 일을 해야 돈을 줘야하나?

그냥 가족으로써 무급으로 하는 것부터 가르쳐야 하지 않나?


모두 맞는 이야기고 설명이 필요한 이야기인데

그 대답으로써 등장한 이야기가

바로 저자가 경험한 존 아저씨와의 추억인 것이다.


그는 이때의 경험에서 3가지를 배웠다고 말하는데,


땀 흘려 일한 경험,

다른 사람들과 어웋려서 일했던 경험,

좋은 사람에게 어렵지 않은 일로 보답해 본 경험.


이정도 얘기가 뭐 대수겠냐고 생각할지 모르나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모든 동네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소중한 이웃인 존 아저씨를 도운 경험은

지금의 본인을 만드는데 큰 자산이 됐다고 

이야기를 추가하는 저자.


이 외에도 여러 경제지침들은 있는데

모든 이야기가 수준이 있다.


지침 중 하나인 앞선 이야기 속 기본전제는,

댓가를 받고 완수하는 경험을 인지시키는 것.


하지만, 무상으로 해야하는 일 또한 세상에는 존재하는 걸

설명 방식이 아닌 존 아저씨와의 추억을 통해 

편안하게 공감시키고 있다는 점은

댓가없는 행동이란 것도 세상엔 분명 있고

그게 더 가치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까지

간접적으로 본인의 추억으로 

잘 설명하는 현명함이 느껴지던 부분.


파산한 경험이 있는 아버지인 저자와

그때 당시를 같이 경험한 딸인 또한명의 저자.


그 딸이 커서 아버지와 메인 저자가 되어 만든 책으로

돈 때문에 겪은 모든 일들은 알고보면 

내면의 경제관념에서 비롯됐음을 모티브로 해,

파산의 시기를 같이 겪었던 이들 부녀가 

각자의 기억을 토대로 모두가 들어두고 알아두면 좋을

살아있는 경제지식을 이 책에 담고자 했다.


쉽게 읽히지만 뻔한 내용은 아니다.

각박해질수 있는 얘기들엔 타당한 이유들을 달아

수긍하게 되는 주제들가 많기도 하다.


재밌게 읽을수 있으면서

담은 컨텐츠들이 수준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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