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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홈런 배팅 기술
다치바나 유지 지음, 이지호 옮김, 김용달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에 쓰는 주관적 서평입니다]
운동종목을 몰라도 특출난 실력의 플레이어는
전세계 모든 관객이 알아본다.
오타니 쇼헤이는 그런 선수일 거다.
오타니도 같은 업종에 있는 선수들에겐
여러모로 보고 닮아가려는 롤모델일텐데,
여러 장점들 중 그의 타자 퍼포먼스에 국한해
왜 뛰어날 수 있는지를 분석한 책이다.
그렇단면, 어디서 그의 능력은 발휘된걸까?
사실 책은 신체구조와 타격폼 변화를 크게 다루지만
책엔 안다룬 오타니만의 두뇌구조가
80%이상 그 이유일수 있다고 본다.
몸을 움직이는 건 문외한이 봐도 보이는 것이고
그 몸을 지휘하는 건 결국 오타니 본인의 뇌.
그러나,
중요한 동작 하나를 끝내는데
1초도 걸리지 않는 찰라의 순간,
오로지 순간판단 만으로 뇌의 지시를 전달받고
모든걸 해내고 있는 걸 뇌탓으로만 말하면 부족할거고,
모든게 반 자동적인 메커니즘 안에서
그리 할 수 있는 오타니만의
능력치에 환호하게 더 클수도 있는 부분.
저자 다치바나 류지는 10가지가 넘게
운동역학적으로 오타니가 그럴 수 있는
나름의 이유를 나열해냈다.
그중 인상적인 3가지가 있는데,
발달된 대요근,
딜리트 프로네이션,
넥 리플렉스.
그리고 준비동작 중 펴져있는 오른쪽 2번째 손가락.
대요근은 어쩌면 저자의 가장 추측인 부분인데,
골반을 안정화시키고 남다른 힘을 내는데는
남들보다 발달한 대요근을 가졌을 거라고 보는 것.
스플린트 육상선수와 같은 힘과 안정성을 보이는 오타니는
분명 발달된 대요근으로 그리 할 수 있다는 역추측.
단거리 육상에 특히 흑인이 독보적인 이유가
일반 사람들보다 3배 가까이 크고 발달된
흑인선수들의 대요근에 있음에
후천적으로 오타니는 자신의 대요근을
그리 발달시켰을 거라 보는 저자다.
딜리트 프로네이션이란,
프로네이션이란 배트스윙 시 공을 끝까지 밀어낼 때
왼쪽 손목이 회전 궤적을 따라 돌게되어
다소 빠르게 손등이 하늘을 보게 되버리는 걸 말하는데,
이를 임의적으로 막아 마치 깁스한 손목처럼
왼손 손목을 유지해 배트를 돌리지 않고
릴리즈를 완성하게 도와주는게
억제된 손목돌림에 있다는 뜻.
예전 폼과 현재의 폼을 비교하며
실제 변화모습을 삽화로써 설명에 첨부했다.
넥 리플렉스는,
목의 위치에 따라 하체에 힘이 더 유지되고
힘이 전달되는 정도가 더 커질 수 있기에,
그런 영향을 줄수 있는 고개짓들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오타니는 일부러 고개를 살짝옆으로 숙이고
뺨을 팔쪽에 붙이듯이 응용한 스윙을 해
다른 타자보다 순간 힘을 더 내는데 쓴다고 보았다.
이또한 예전 폼과 거포가 된 후의 비교가
삽화로써 실려있다.
몸의 협응으로 이루어지는 타자 요헤이의 능력치를
가능한 15개 정도의 포인트로 압축설명 했지만,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든 능력치를 아우르는 오타니만의
협응능력에 대한 이해도 돌아볼 필요는 있다.
모든 것에 이유와 설명을 실었지만 저자 스스로
오타니가 오른쪽 2번째 손가락을 펴는 이유는
알 수 없다는 코멘트도 남겼는데,
개인적으로는 회전시 견갑대에서 양팔로 이어지는
나선형 힘의 신경망을 원할하게 하기 위한
오타니만의 손끝의 컨트롤로 보인다.
투수와 타자로써 모두 뛰어나 이도류라 불리는 사람.
그의 신체능력이 타고난 바도 있지만
저자의 설명 속엔 노력하고 변화해 온
오타니의 진화가 들어있어 또다른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