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 독송과 다라니 기도를 위한
상욱.현안 옮김 / 위앙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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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제공한 책에 관한 주관적 서평입니다]


책의 기원이 안에 내용으로써 들어있기에

그 부분을 기억속 각인과 타인의 이해를 위해 

인용해 보기로 하였다, 약사진언 자체와 더불어.


"부처님께서 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이 법문은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이라 이름하며,

또는 '12신장요익유정결원신주'라 이름할 것이고,

또는 '발제일체업장'이라 이름할 것이다.

그러니 이와 같이 지녀야 할 것이다."


거의 말미에 약사경의 실천방식에 관한

독송 이야기가 제일 궁금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책의 서두에 실린 '약사경'이라 칭함의 의미는

이 한권의 책을 이해하기에 필수.


'불설약사여래본원경'의 줄임만로써

대표적인 판본으로는 당나라 현장법사가 번역한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이며,

관정경 중 12권에 수록된

'불설관정발제과죄생사득도경' 등이 있다고 

약사경은 설명돼 있다.


약사경...


법화경을 떠올려 봤을 때 약사경도

묘법연화경을 법화경이라 부르는 식의

약칭이란 걸 알 수 있다.


불경이긴 하지만,

목차를 보고 읽고 싶은 페이지를 먼저 골라봤었다.

그렇게 선택한 첫페이지는 122p의 약사주.

근데 책을 차례대로 읽어나가다 보니

64p에 약사진언이라고 똑같은 내용이

단 몇줄로 이미 소개된 바 있었다.


나무소재연수약사불을 3번 합장하여 외치고,

나모보체파디 비샤셔 쥐루비류리 보라포 허라셔에

다퉈제둬예 어라허디 산먁싼푸퉈예 다즈퉈 안

비샤스 비샤스 비샤셔 샨모제디숴허.


이걸 54독 또는 108독 하라는 권고의 약사주.


샨 스크리트어 그대로를 한글로 옮긴 것으로써

실제 해보면 발음이 여간 어렵지 않다.

이미 발음에 도움되게 적었다지만

최대한 원문에 가깝게 옮겨진 것이라

반복해봤음에도 결코 발음이 

수월하게 느껴지지 않던 약사주다.


절을 가본 사람들이라면 마주쳐봤을 '약사전'이란게 

아마도 이 약사경 속 부처님과 관련이 있을 듯 싶은데

어느 절을 가도 약사전은 참 고즈넉하다.

마치 동떨어진 별채의 느낌도 나고.


하지만 들어가보면 

수많은 개인등들이 어두운 공간을 고요히 밝히고 있음에 

이름 모를 수많은 이들의 기원이 느껴지는 

특이하고 경건한 공간이 약사전.


이 책을 통해, 

약사경 부처의 기원과 존재는 무엇이며

약사경이란 자체는 또 무엇인지

의미룰 알아볼 수 있겠지만,

그냥 믿음과 실천이 주라고 생각하며 읽는게 

더 맞지 않을께 불경이라 본다.


문수보살의 질문에 부처가 답하며

중생의 고통과 그 종류를 이해한다던 부처님.

그렇게 설법하기 시작한 부처의 말씀은 계속되고

고통의 종류를 구분해가며 약사경이 가진 

능력을 설명해주니 한권의 책으로써

약사경은 마무리가 된다.


불경 특유의 구성으로

좌측엔 번역을 우측엔 원문이 실려있는데

한권 모두 읽기까지 결코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그럼에도,

의외로 속도가 나지 않는 느낌인 건,

짧지만 삶의 핵심과 번뇌를 건드리 있고

원인을 간추린 듯하지만 모두의 마음을 건드리기에 

고대 부처의 내려보는 듯한 조망적 시선이 느껴짐에

그런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어릴 땐 부처는 단지 한명인 줄 알았다, 마치 예수처럼...


하지만, 부처라는 명칭은 불경에서 여럿 등장한다.

그렇다고 신이 여러명이란 의미가 주된 핵심은 아니던데.


약사경을 외우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설한다.


그러나 묘한 주석이 하나 달려있는데

타인을 위해 비는 건 보장 못한다는 조용한 경고.

이 말은 자신만을 위해 염원하란 뜻도 결코 아닌듯 하다.

그럼에도, 물을 보고 빌어도 약사경 효험이 나타난다는데

왜 타인을 위해 독송은 권하지 않는다고 했을까?


꼭 원문으로 전체를 읽지 않더라도 

참고로 써둔 약사진언 암송 정도는 시도해봤음 싶다.

마법사의 주문처럼이 아닌 

자신의 신념을 담은 작은 기원으로써 말이다.

그저 읊는 것만으로 많은 일을 이뤄준다는 경전.

그 힘이 누군가에게도 발생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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