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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해커스공무원 함수민 행정법총론 기본서 (7급, 9급 공무원) - 9급, 7급공무원, 국회직 공무원, 군무원, 소방공무원 시험 대비 | 행정법 무료 특강 제공 | 회독증강 콘텐츠 할인쿠폰 제공 | 합격예측 온라인 모의고사 응시권 제공
함수민 지음 / 해커스공무원 / 2024년 7월
평점 :
다른 과목들을 공부할 땐,
동영상 강의 위주로 개념을 잡으면서
빈틈을 매꿔가는 도구로 기본서를 택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 비중을 좀 바꿔야 했다.
행정법총론이 워낙 분량이 많은 과목인데다
글로 읽지 않고서 강의를 통한 개념잡기로만 승부하다간
총론이 아닌 개론 정도의 공부가 되 버릴거란 판단에.
사시와 행시 2가지를 다 합격한 강사이다 보니
행정법도 법이지만 어지간한 사법시험 법전보다
더 법전스럽게 엄청난 텍스트가 실린 책.
이 한과목만의 활자량 만으로도 압도당하는 느낌.
어떤 강사가 이런 말을 했었다.
'기본서를 완벽하게 만들려면
많은 양으로 한없이 두껍게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두껍게 모든 내용을 집어넣은 책을 만들고 나서
나중에 이 책에서 다 나왔다고 하면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니까 강사에게도 좋다.
하지만, 그건 수험생에게 많은 양을 안기고
결과를 떠넘기는 걸로 볼수도 있어서
항상 기본서 만들 땐 되려
어떤 양을 쳐내서 줄일지가 더 고민된다.'고.
이 책이 두꺼우니 좀 디스 같은 말 같지만
그냥 수험계에 흔히 떠도는 말을 써 본거고,
반대로 위와 같은 말이
이 책의 장점도 설명할 수 있겠기에
사심없이 써 본 글이다.
왜냐면, 이 책이 이리 두꺼워도
위와 같은 단순한 양치기 책은
아닐 수 있는 이유를 쓸 거니까.
첫째,
행정법총론 특성상 많은 양을 다루는 건 불가피하다.
공법에 해당하는 모든 것들의
행정조치 기반을 설명하는 것이기에,
그 의의와 해당판례를 이해해 보려면
조목별로 법전을 읽어봐야 하고
그 해설은 강사의 설명처럼 간추려야 하니까.
둘째,
각 장의 내용들끼리 서로 연결되는 이론들이 아닌
각자 개별적 내용들로 불연속적인 내용들 위주라
기본서는 '라이브러리' 형식처럼 이어지는 조합이기에
자연스레 법조문과 관련판례는 가득하다.
그렇다면 결국
양 많은게 행정법인데 책도 두꺼운건 마찬가지면서
이 안에 장점이 있다는게 가능한 걸 설명해 보자면,
저자 스스로도 밝혔듯이,
각 페이지 사이드마다 실린 '함께 정리하기' 코너를 통해
긴 내용의 축약과 핵심적인 이해를 돕기에 가능해 보인다.
대부분의 책을 볼 땐 오히려
옆 참고란을 생략하고
본문만을 이해하듯 읽어도 되는 경우가 많지만,
행정법총론 책은 사이드 내용들의 도움이 매우 크다.
한마디로 책속의 작은 '사전'구실을 하는게 사이드 내용.
이 사이드 내용이 매우 짧게
필기노트식으로 잘 정리돼 있어서,
본문 이해에 필수적으로 도움도 되면서
매우 두꺼운 책임에도 어느 정도
단점도 장점처럼 살릴 수 있다는 뜻.
공부는 각자의 몫이지만
다 읽어봐야하는 만만치 않은 시간은 기다린다.
저자의 머리말 첫 문장이 매우 좋았다.
'합격은 시험날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이 결정한다.'는...
본인 스스로도 어려운 시험들의 수험생이었기에
이런 짧은 당연한 말에도 더 와닿는게 있을지도.
좋은 말은 다 할 수 있지만 말이다.
그 이외의 머릿말 글 속엔 어필은 없고
활용법 위주의 담백한 글만 있고.
감당해야 할 양은 많지만 구성은 좋은 책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