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기술 - 덜 지치고 더 빨리 회복하기 위한
니시다 마사키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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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렵지 않은 내용이다.

어려운 연구결과를 인용하는 바도 없고

이해하기 위해 읽어가며 알아야 할 용어도 없다.

그러나 하나는 필요했다, 자신의 생활 뒤돌아보기. 


만일, 이 책이 30년 전에 나왔다면 

반정도는 필요없었을 내용일지 모른다.

왜냐하면, 코로나와 재택업무 관련된 내용도 있고,

스마트폰과 SNS 등의 전자기기와 관련된 

휴식을 방해하는 행동들을 소재로 삼은 글 또한 등장하기에.

그러나, 이런 최근 이슈를 소재로 삼은 내용이라던지 

다 알만한 불필요한 습관들을 추려

가급적 멀리하라는 내용만이 다는 아닌 책이다.


첫번째로, 가장 지키기 어려울 습관인

자기전 스마트폰 보기의 유해성을 보여주는데,

무심코 잠깐만 보려던 스마트폰 이용이

은연중 컴퓨터 책상에 앉아 할 검색하는 수준으로

꽤 오래하다가 자게 될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블루라이트 때문에 입면에 방해되는 것뿐만 아니라

'Bedtime procrastination'이라 부르는

'수면미루기 버릇'의 습관화를 없애기 위함도 포함된다.

이 이론은, 낯에 바쁜 업무나 

의도적으로 해야할 일을 참고 해야만 했던 사람들이

잠자리에 들어 편안한 자기만의 시간이 됐을 때,

그 낯시간에 하고 싶었던 일들을 

잠자리에서 하고싶어 하는 심리로 인해 발생되는 

필요한 수면욕구에 반하는 지연행동이다.

어찌보면 조금 늦게 자는게 별거 아닌 듯 해도

정상적인 수면으로 빠져들었어야 될 진입루틴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으로 할애되면서

뇌는 각성모드로 잠을 쫓는다. 이게 버릇처럼 굳어진다면?


책은 이렇게 '쉬는 기술'이란 이름처럼 

여러 방면의 휴식을 재테크처럼 소개하면서

기존의 일상생활 속 휴식을 갈아먹는

안좋은 습성들을 하나씩 집어준다.

그중, 잠은 가장 뛰어난 쉼의 무기인데

그걸 스스로 포기하는 바보같은 선택을

결코 습관으로 만들지 말라는 경고를 줬던건

어떤 경고보다 중요하게 다가온다.


또하나 주목할 것은,

의외로 휴식을 방해하는 것중엔

극심한 스트레스롤 인해 불안과 짜증을 동반하고 있을 땐

자신도 모르게 인터넷 검색으로 관련정보를 서치하며

수집하듯 찾으려는 노력을 잠자리에서 하게될 수 있는데, 

어떤 전자기기 중독이나 블루라이트 노출 등보다 

이런 감정적 요인이 불러일으킨 행동과 정보가

뇌를 각성시킴으로써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잠을 위한 단계는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잠들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본인이 심리적 문제가 있다고 여기고

자기전 관련 정보들을 뒤적거리느라 

그 활동으로 건강한 잠 패턴을 망칠수 있고

사실 그 정보가 필요없는 사람일 수 있다는 점도

한번 체크해 봐야 한다는 말이기도 했다.

만일, 이런 행동을 보이기 전에 깊은 잠은 아니더라도

스스르 잠들게 되는 패턴을 가졌었다면

본인은 기본적으로 정신적인 문제가 없는거라 

추측해도 된다는 전문가적인 견해도 밝혔다.


이외에도 바른 쉼을 많은 정보와

그 정보들 속엔 더 일상생활과 밀접한 이야기들도 많다.

혼자만의 시간을 오래 유지해 온 사람이라면

필요한 사람을 만남으로써 안정감을 찾게돼

건강한 휴식시간이 보강되는 걸 느낄 수도 있으며,

고강도 운동이나 매우 규칙적인 운동이 아니더라도

1주일에 한번 정도로 휴식이 될 운동량은 충분할 수 있고,

일상의 루틴 중 의무감을 스스로에게

과하게 주는 습관을 버리고

개인적 자유를 확보하는 노하우를 

반드시 키우라는 등의 얘기들도 담겼다.


어렵지 않은 내용을 편한 분위기에서 들려줘

가족이 누군가를 챙겨주는 듯한 얘기같아 편하다.

여러 이야기가 실려 있기에 각자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조언들을 발견해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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