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으로 본 대한민국의 Vocabulary 1 외대보카 시리즈
최홍수 지음 / 사설닷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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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 즉 영영단어장이라 특별한 서평이 있을수 있을까도 싶지만

정말 오랜만에 영영사전과 같은 구성으로 된 책을 잡아봤고

기존 voca구성들과는 다른 면도 있어서 기록을 남겨볼까 한다.


일단, 그냥 단어장이 아닌,

한국에서 기사화 됐던 국내 기사들을 

예문으로 활용해 실었다는게 가장 큰 개성이고,

외신으로써 전해들은 우크라이나 같은 전쟁보도나

외국문화 또는 분위기을 알아볼 수 있을

짤막한 기사들도 사이사이 예문으로 들어있기에

재미와 토막상식으로써도 괜찮은 구성 같다.


처음엔 당연히, 앞에 영단어들이 나열 후

그 단어들을 포함하고 있는 해당기사들이 

바로 밑에 예문으로 실린 구조이긴 해도, 

몇개 뉴스 정도는 앞서 실린 문장이 들어있는

원문 전체가 몇개는 뒤에 실려있겠지 했는데

전체 구성이 모두 단어와 예문 조합으로만 돼 있었다.

최소한 voca 자체의 느낌을 살리려 한 듯도 싶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는데,

왜냐하면, 계속 한문장 정도의 예문들만 읽다보면

어떤 기사들은 전체내용이 궁금해지는 경우도 있어서,

문맥 전체를 읽어나가는 재미도 줄겸

예문이 포함된 원문기사 몇개정도는 

통으로 실려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구성에 대해 좀더 자세히 말해보자면,

한글 설명은 단어자체를 이해할 최소한의 설명으로 실려있고

바로 밑엔 예문이, 단어자체의 영영사전식 설명은 따로 없다.

그리고, 이 책 제목이 '외신으로 본'이란 문구가 달릴 수 있었던 건

예문 모두가 보도된 국내기사를 

영어로 역번역 했기에 그럴 수 있는 건데,

그렇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건

거의 모든 단어 바로 옆 우측에 '참고사항'처럼

한글로 어떤 기사 속 문장이었음을 짧게 소개해 놓아서 확인가능.

어떤 예문은 원문기사 설명이 없는 것도 있다. 


이게 좀 중요한 이유는,

굳이 실린 ABC순서대로 voca책을 첨부터 흝듯이 볼 필요없이

참고란에 실린 해당기사들 정보 위주로 단어들을 선택해 읽는게

질리지 않고 좀더 능동적으로 책을 읽어나가는데 도움이 될거 같아서.

안그러면, 수험공부 하듯이 

알파벳 순서로 되어있는 그 순서 그대로를 읽어나가야 할텐데 

나라면 굳이 그러고 싶진 않을거 같다.


영어도 배우면서 상식적인 것도 배울 수 있는 구조라

흥미를 끄는 내용들은 영어단어 공부 이전에

기사 그 자체로도 재밌게 읽은게 꽤 되는거 같다.

마치 지금은 옛날 일이 된 것 같은 코로나시절 얘기도 등장하는데,

기존 헬스 회원권을 끊었던 미국 시민들이 2020년도 조사에서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회원권 갱신을 하지 않고

비용부담이 없는 운동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한 이들이

상당수란 보도가 예문으로 실려 기사자체도 흥미로웠다.

3~4줄 정도의 짧은 문장이었지만,

확'찐'자라는 신조어를 냈을만큼 

다니던 헬스장을 이용 못해 습관이던 운동을 못함으로 

살도 찌고 예전 같은 활동도 그리웠을거 같은데,

막상 종식이 됐을 땐 감염 위험이나 운동하고픈 마음을 우선 배제하고

경제적으로 돈 안드는 방법을 찾고 싶다는 말을 했다니 좀 씁쓸했다


저자는 이 책에 실린 문장들을 다 소화하기에

모르는 단어도 있을 수 있을거라며,

오히려 메인으로 실린 단어들보다 

그런 단어들을 찾아야 하는게 많아 진다면

배보다 배꼽이 클 수도 있겠다는 농담같은 예상도 해놨다.


오랜만에 예전 영자신문 보던 기분도 나면서

한동안 신문읽기 자체를 멀리했던 터라 

놓쳤던 기사들도 영어단어 공부와 

함께 접할 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굳이 한가지 더 조언을 하자면,

거창한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선택하기 보다는,

영어로 번역된 한국기사를 

어느 정도 해당 시사내용과 함께 복기해 낼 수 있는지 

확인해가며 읽는다면 좀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두껍진 않지만,

국내 신문을 꾸준히 봐왔던 사람들에게 

독해시 많이 유리할 문장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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